[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4.10 총선을 앞둔 대구지역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면서다.
17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방향결과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다선 의원의 경우 최대 35%의 감점 방침이 전해지면서 4선 중진들인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달서을)와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반면 5선 중진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은 다소 안심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주 의원의 경우 지난 21대 총선에서 수성을에서 수성갑에서 지역구를 옮겨 수성갑 초선이 되면서 최대 35% 감점 방침을 비켜 났기 때문이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이 공천심사에서 현역의원 중 하위 10%를 공천에서 배제(컷오프)하기로 했지만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기여도를 감안하면 당무감사 결과 30%+공관위 주관 컷오프 조사 결과 40%+기여도 20%+면접 10% 등 교체지수 평가에서도 컷오프에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는게 지역정가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또 하위 10% 초과~30% 이하 경선을 치르는 18명에 주 의원이 해당되더라도 20% 감점은 지역구 관리에 철저한 주 의원으로선 해볼 만한 경선이 예상된다.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TK(대구경북) 유일의 다선의원으로서의 주 의원 단수 공천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 의원에 반해 교체지수와 관계없이 경선 득표율 15% 감산되는 페널티를 받게 되는 4선 윤재옥 원내대표와 김상훈 의원의 경우 교체지수까지 하위권이면 이중 페널티를 적용받아 최대 35% 감산을 받는 엄청난 불이익이 놓여졌다.
윤 원내대표의 경우 청년 신인인 김희창 전국청년경제인연합회장이 도전장을 던졌고, 김상훈 의원은 정치신인인 이종화 전 대구시경제부시장과 성은경 전 용산 대통령실 행정관이 진을 치고 있다.
이경근 지역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 공천 시스템상 주호영 의원과 윤재옥 원내대표에 비해 김상훈 의원이 힘든 경선 문턱을 앞두고 있는 모양새로 비쳐진다”면서 “최대 20% 가산점을 받는 정치신인들과의 싸움에 35% 감산은 사실상 컷오프와 같다. 김 의원의 경우 교체지수 하위권에 들지 않길 바래야 하는 국면에 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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