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롯데그룹이 18일 신동빈 회장이 주재하는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글로벌 전략을 상의한다.
이날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VCM에서는 신 회장과 사업군별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돌입한 세계 경제 속에서 롯데그룹이 나갈 중장기 전략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그룹의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올해 경영환경과 잠재적 외부 위험 요인을 사업군별로 전달한 후 대응 방안을 나눌 전망이다. 지난해 경영 성과를 돌아보고, 사업군별로 핵심 역량을 키우기 위한 방법도 논의한다.
VCM은 신 회장이 각 계열사 대표 등에게 그룹의 중장기 방향성을 전하고 이를 당부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신 회장이 신년사에서 ‘AI 트랜스포메이션’(인공지능 전환)을 강조한 만큼 기술 투자 진행 상황과 그룹 차원의 사업 혁신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 회장은 앞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는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사업군별 핵심 역량 고도화와 미래형 고부가가치 사업에 관한 기술 투자를 강조한 바 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공식 참석한다. 신 전무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긴 후 경영 보폭을 확대하는 중이다.
롯데그룹은 최근 신 전무가 이끄는 미래성장실 조직을 글로벌팀과 신성장팀으로 재편하고 40대 임원 2명을 배치해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4주기(1월 19일)를 기리기 위한 추도 행사가 진행된다. 신 회장과 신 전무, 사업군별 총괄대표 등 롯데 경영진은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신 명예회장의 흉상에 헌화하는 행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막을 올린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롯데정보통신 부스를 방문해 김동규 칼라버스 대표(왼쪽)와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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