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이 서울의 거점을 잠시 옮긴다. 현재 입주한 서울시청 옆 금세기빌딩의 재개발로 당분간 셋방살이를 한다.
부산은행은 18일 “서울금융센터를 비롯해 금세기빌딩에 입주한 자금부, 기업금융부, 브랜드전략부, BNK금융 경영연구원 등 약 100명 내외로, 이달 말부터 부영태평빌딩 내 3개 층에 임대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재개발 기간은 대략 3년으로 예상한다.
금세기빌딩은 1987년 준공한 13층짜리 건물로 2009년 리모델링을 했지만 노후로 불편이 컸다. 포스코그룹이 약 80%의 지분을, 부산은행이 약 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 과거 국가인권위원회, UN 산하 기구 등이 입주할 만큼 입지가 좋다. 고(故) 박태준 포스코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었다. 포스코센터가 지어지기 전에는 포스코그룹 서울사무소로 활용했던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에 포스코그룹과 BNK부산은행은 을지로입구역 지하상가인 ‘시티스타몰’과 연계한 재개발에 돌입했다. 새로 지어지는 건물은 포스코 그룹이 맡아 높이 약 22층(113.6m), 전체면적 7800평 규모의 복합상업시설로 탈바꿈한다.
부산은행은 포스코그룹과 이 건물을 공동 소유한 덕택에 부산은행은 1987년 준공 때부터 이 건물에 지점을 뒀다. 점차 금세기빌딩에 상주하는 인력이 늘어 현재 BNK금융과 부산은행의 서울 거점 역할을 해왔다.
개발 후 금세기빌딩은 서울광장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의 자연친화적 도심 정책을 반영한 혁신적인 디자인과 태양광 발전 패널 등을 활용한 친환경 건물로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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