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에 대한 대통령실의 과잉 경호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의 해명은 거짓”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윤 대통령이 불쾌하면 위해행위입니까?’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대통령경호처 경호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간 상황에 대해, 경호상 위해 행위로 판단해 퇴장 조치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입장하는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기조를 바꿔달라’고 말했을 뿐인데 경호원들이 사지를 잡고 자신을 끌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해 이 의원은 “강 의원의 외침은 위해 행위가 아니다”라며 “말로 대통령이 위협받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진로를 막고, 계속해서 고함쳤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은 거짓”이라며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전체영상을 보면 더욱 뚜렷하다. 특히 이미 대통령이 강 의원 앞을 지나간 이후에 강의원을 들어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 사건은 윤석열 정부가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합니다’라는 말이 불쾌해서 사람 입을 틀어막은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을 향해 “그리고 거짓말 좀 그만하라. 온 국민이 현장 영상을 똑똑히 지켜봤지 않느냐”라며 “바이든 날리면 논란, 김건희 여사 명품 쇼핑 논란 등 벌써 몇번 째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총선이 80일가량 남았다. 아무리 입을 틀어막고 거짓말로 덮으려해도 국민의 심판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국민이 이긴다”고 했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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