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의 역사
- 투폴레프 설계국이 Tu-123에 이어 개발한 Tu-141 스트리시 장거리 무인정찰기 <출처 (cc) Alan Wilson at wikimedia.org>
- 2014년 여름 우크라이나에서 촬영된 Tu-141 <출처 : militaryarms.ru>
소련군은 유럽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자신들과 동유럽의 바르샤바 조약국들이 함께 기동전을 펼쳐야 하므로 상대편 진영의 배치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강력한 공군력과 지상의 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을 갖추고 있어 유인정찰기를 상대 영공에 진입시킨다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까웠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련은 무인정찰기 개발에 많은 노력을 쏟았다. 유인정찰기는 사람이 탑승해야 하므로 조종석 공간이 추가로 필요하고, 사람이 견딜 수 있는 중력 가속도의 한계로 인해 기동에도 제약이 심했다. 그러나, 무인정찰기는 같은 크기의 항공기라면, 정찰 장비를 더 탑재하거나, 연료를 더 싣거나 할 수 있었고, 급기동을 위한 설계 채택에도 제약이 없었다.
요구 조건의 변화는 Tu-141 개발에도 속도를 붙게 만들었다. 먼저 개발된 Tu-143이 1970년 12월에 첫 비행 시험에 성공하고, 1972년부터 국가시험을 시작했기에 이를 활용하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Tu-141은 빠르게 개발되었고, 1974년에 국가시험을 마쳤다. 1977년부터 하르코프(Kharkov) 항공기 공장에서 첫 물량이 제작에 들어갔고, 이와 동시에 국가시험을 통해 발견된 문제를 수정하는 설계 변경이 이루어졌다.
- 특징
복귀 후 재사용이 가능한 장거리 무인정찰기로 제작된 Tu-141의 외형은 기반이 된 Tu-143과 유사하지만, Tu-141이 더 크다. 동체는 복합재와 금속으로 만들어졌다. 전투기처럼 뾰족하게 시작되는 동체의 최대 직경은 950mm이다. 주익이 동체 아래쪽에 달린 저익기이며, 삼각형의 주익은 전면 각도가 58도이며, 끝단이 잘린 형태다.
- 운용 현황
Tu-141은 1979년부터 1989년까지 152대가 생산되었다. 구소련 당시 Tu-141은 Tu-123처럼 유사시 서유럽 나토군 정찰을 위해 소련 서부 지역에 주로 배치되었다.
변형 및 파생형
Tu-143 레이스: Tu-141의 기반이 된 중거리 무인정찰기. 시스템 분류명 VR-3.
- 제원
구분: 무인정찰기
설계 및 제작: 투폴레프 설계국 / 하르코프(Kharkov) 항공기 공장
길이: 14.33m
날개 폭: 3.88m
높이: 2.44m
중량: 5,370kg
엔진: KR-17A 터보제트 엔진 X 1
최고 속도: 1,110km/h
순항 속도: 1,000km/h
항속 거리: 1,000km
최대 비행 고도: 6,000m
최소 비행 고도: 50m
저자 소개
최현호 | 군사 칼럼니스트
오랫동안 군사 마니아로 활동해오면서 다양한 무기 및 방위산업 관련 정보를 입수해왔고, 2013년부터 군사커뮤니티 밀리돔(milidom)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방위산업진흥회 <국방과 기술>, 국방홍보원 <국방저널> 등에 컬럼을 연재하고 있고, 기타 매체들에도 기고하고 있다.
유용원의 군사세계CP-2023-023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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