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의 역사
- 1. 21 사태 당시 생포된 김신조와 울진-삼척 무장공비 토벌작전 간 사살된 북한 공비들, <출처 : public domain>
- (좌) 문세광의 흉탄에 서거하신 故 육영수 여사의 절명 순간, (중) 유엔사 소령 핸더슨을 별다른 이유 없이 무자비하게 집단 구타한 장면, (우) 판문점 미루나무 가지치기를 하던 미군 장교 2명을 도끼로 무참히 살해한 순간의 모습. 북한은 북한이다. <출처 : 중앙일보, BBC>
- 신궁의 탄두와 발사대 <출처 : 국방과학연구소 신궁 카탈로그>
- 신궁의 운용 개념도 <출처 : 국방과학연구소 신궁 카탈로그>
휴전 후 북한은 끊임없이 대남 무력도발을 자행해왔으며 현재도 진행형으로 적화통일의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런 북한의 도발 유형은 1960년대에는 김신조 등의 684부대 31명을 침투, 청와대 기습을 시도했으며, 1968.11.13에는 울진-삼척으로 무장공비를 침투, 이승만 어린이를 포함한 무고한 민간인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 당시 북한의 주요 침투 수단과 방법은 육로를 통한 산악 침투, 해상 침투 수단을 활용한 해상 침투를 주된 경로로 활용했다. 이 당시 북한 무력도발은 우위성을 과시하려는 목적에서 직접적인 특수전 병력의 침투를 실시했다.
1980년대에 이르러선 절정에 달해 랭군의 국립묘지를 폭파, 한국 정부의 고위 관료를 살상하는가 하면 1987년 11월 대한항공기를 폭파하면서 직접 정부를 겨냥한 고강도의 사보타주를 실시, 한국 정부의 무력화를 노렸다.
북한이 신형 공중강습 및 침투 수단을 확보하고 있다는 첩보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군에게도 전해졌다. 1980년대 지구촌 축제인 88올림픽을 국가적 사업으로 준비 중이던 한국에 있어서 북한의 공중침투 수단들은 악몽 그 자체였다. 올림픽 당일 저공침투를 실시한 북한의 특수작전부대들이 올림픽 경기장 등에 난입하면서 공중강습 등을 실시할 것을 우려했던 한국군은 대응 수단을 마련하게 되었고 보병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긴급하게 수입하게 된다.
- KP-SAM 신궁의 특징
Korean Portable-Surface to Air Missile의 약자인 KP-SAM 신궁은 최초에는 KP-SAM으로 불렸으니 명칭이 길고 어색하여 국방과학연구소 직원들의 공모전을 통해 신궁(神弓)으로 선정되었다. 이후 재공모를 거쳐 한국의 전통적인 무기체계인 활에 깃든 선조들의 호국정신과 얼을 기리자는 의미에서 ‘새로운 활’이라는 뜻의 신궁(新弓)으로 명칭이 정정되게 되었다.
먼저 미사일을 분석하면 유도제어부, 구동/전력/표적탐지부, 탄두부, 비행모터, 꼬리날개, 사출모터로 구분된다. 특히 신궁에 적용된 2색 적외선 탐색기는 러시아의 LOMO 9E410 3세대 2색 적외선 시커를 더욱 개량, 발전시킨 형태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플레어와 같은 적외선 방해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더 향상했다. 시커는 인듐 안티몬과 황화카드뮴을 사용, 중적외선과 근적외선에 대한 탐지 능력을 향상했으며, 5세대 심문응답기를 적용하여 LINK-16의 IFF 진화에 대응, 한미연합군의 연합작전 능력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개량했다.
신궁의 사격은 전원냉각기 작동, 사수의 조준기를 활용한 표적탐지, 발사원에 표적 조준선 재정렬, 탐색기와 표적 교차 포착, 피아식별 실시, 유도탄 발사 순으로 실시된다. 발사된 유도탄은 콜드런치 방식으로 발사된 후 사출모터로 10m를 비행 후 비행모터로 전환, 표적까지 비행한다. 비행 간 2중 추력 방식으로 비행하며 발사부터 타격까지 보통 10여 초 전후의 시간이 소요되고 항공기 격추에 실패했을 경우 자폭 신관이 작동하여 지상에서의 폭발을 방지하도록 설계되었다.
운용 현황
현재 KP-SAM 신궁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2개국이 운용 중에 있다. 한국의 신궁 운용 현황은 군사 기밀로 확인이 불가하다. 그러나, 노후된 재블린, 이글라, 미스트랄, 스팅어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므로 미스트랄 도입 당시 발사대 406기, 유도탄 2,760발을 도입한 수량을 고려할 때, 향후 약 400문 이상의 발사대와 3,000발가량의 유도탄 탄약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 파생형(비호복합 30mm 복합대공화기)
- 제원
직경: 80mm
전장: 1.63m
중량: 15kg(탄두 중량 2.5kg)
최대 사거리: 7km
유효 사거리: 회전익 항공기(4km), 정면에서 접근하는 고정익 항공기(3.5km)
최고 속도: 마하 2.1
작전 고도: 최대 3.5km
단발 살상률: 90%
탄두 형태: 파편형 탄두(약 720발 파편 생성 가능)
목표 추적 가능 시간: 45초
저장 수명: 기본 10년, 연장 개량 시 20년
저자 소개
임철균 | 군사 칼럼니스트
예비역 육군 대위로 현재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및 KINA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 군사학 및 일반학 학사, 국방대학교 국방전략학 석사를 거쳐 현재 국방대학교 군사전략학 박사과정을 수료 중이다. 주요 연구로 2016년 북한 ‘비대칭 전략에 대한 대응방안 연구’ 논문을 발표, 육군 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전 군 구조 연구로 육군 미래혁신단에 ‘합동전술대대’를 제안, 채택되어 미래혁신단장상을 수상했으며 미래 육군 기갑여단 기본전술제대에 적용될 예정이다.
유용원의 군사세계CP-2023-023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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