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의 역사와 필요적 배경
- 걸프전 당시 미군의 M1 전차와 아파치 공격헬기는 일방적으로 이라크의 소련제 군사 장비를 격파하면서 전력의 질적 격차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출처: Public Domain>
- karrar 전차의 사격통제시스템과 T-72 전차의 사격통제시스템. 이란의 사격통제시스템은 러시아보단 서방제에 더 가까워 보이므로 치프틴 전차와 M-60 전차의 사격통제시스템을 기반으로 이란이 개발한 것으로 보이며, 이 기술은 줄피카르 전차에도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출처 : https://tanks-encyclopedia.com/karrar-main-battle-tank/>
- 줄피카르 전차의 파생형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M-2020 전차
1979년, 이제 막 이슬람 혁명이 끝난 이란에 전쟁의 모래 폭풍이 불어닥쳤다. 이라크는 혁명 후 어수선한 분위기의 이란을 공격하여 석유 자원이 풍부한 이란의 서부 지역을 장악하고 페르시아만에서 패권을 확보하고자 이란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했다.
이라크군의 교전 결과는 당연하게도 이웃 국가였던 이란에게도 전해졌다.
당시 이란군 기갑전력의 혁신을 꿈꾸고 있던 머숨자데 준장은(General Mir-Younes Masoumzadeh) 팔레비 왕조 시절 보유한 M-60 패튼 전차의 장점과 자국이 도입할 수 있었던 기갑장비인 T-72 전차의 장점을 혼합한 국산 주력전차를 고민하게 된다. 이란으로부터 북한에까지 이어지는 줄피카르 전차의 탄생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 줄피카르 전차의 특징
포탑의 하단부에는 T-72 전차와 동일한 유형의 케로젤식 자동장전장치와 탄약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총 22발의 주포탄약이 장약과 분리되어 장전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장전장치의 재장전 시간은 최대 6.5초이며 주기 시간은 15초에 한 발로 사격을 한다. 탄약을 모두 소모한 후 승무원이 수동으로 탄약을 재장전하는 시간은 13분에서 15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운용 현황
줄피카르 전차는 공식적으론 해외에 판매된 적이 없으며 이란군만 운영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tank-encyclopedi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100대가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하지 않다.
- 파생형
M-2020 전차
이란과 긴밀한 무기 커넥션을 지니고 있는 북한은 2020년 열병식에서 기존 북한군의 전차와는 완전히 다른 형상의 신형 전차를 공개했다. 주력 땅크로 소개된 이 전차는 이란의 줄피카르-3와 완전히 일치하는 형상을 지니고 있으며 포탑 우측에 불새-4m으로 추정되는 대전차 미사일 2발을 장착하고 있고 포탑에 줄피카르 보다 다양한 센서류를 장착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제원
전장: 9.2m
전고: 3.6m
전폭: 2.5m
중량: 52톤 추정
장갑: 최대 1350mm 추정
주무장: 125mm 2A46M 주포 1문(자동장전장치 22발 / 외부적재가대 22발)
부무장: 12.7mm 중기관총 1정, 7.62mm 동축 기관총 1정
엔진: AVDS-1790 디젤 엔진(1,000마력)
현가장치: 토션 바(torsion bar)
항속 거리: 450km(도로 주행)
최고 속도: 77km/h
사거리: 포발사 미사일 5km 이내(9M119M Refleks) / 4km(125mm 탄약)
발사 속도: 15초당 1발
승무원: 3명
저자 소개
임철균 | 군사 칼럼니스트
예비역 육군 대위로 현재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및 KINA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 군사학 및 일반학 학사, 국방대학교 국방전략학 석사를 거쳐 현재 국방대학교 군사전략학 박사과정을 수료 중이다. 주요 연구로 2016년 북한 ‘비대칭 전략에 대한 대응방안 연구’ 논문을 발표, 육군 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전 군 구조 연구로 육군 미래혁신단에 ‘합동전술대대’를 제안, 채택되어 미래혁신단장상을 수상했으며 미래 육군 기갑여단 기본전술제대에 적용될 예정이다.
유용원의 군사세계CP-2023-023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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