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의 역사
- RS-28 사르마트 ICBM의 발사용 사일로(좌)와 미사일 장전 장면(우) <출처: 러시아 국방부>
소련 최대의 ICBM이었단 R-36M2 ‘보예보다'(NATO분류명 SS-18 ‘사탄 Satan’)는 냉전 후 미국이 MD(Missile Defense, 미사일 방어)체계를 실전배치하면서 더 이상 전략적 억제역량을 발휘할 수 없었다. 게다가 냉전 이후 우크라이나가 분리독립하면서, 러시아는 더 이상 유즈노예 설계국과 유즈마쉬 같은 우크라이나 기반의 방산업체에 기댈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한마디로 러시아는 새로운 대형 ICBM을 개발해야만 했다.
- 특징
RS-28 사르마트는 사일로 발사형 ICBM이다. 사일로 발사를 채택한 이유는 미사일 자체가 길이 35m에 직경 3m인 대형인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가장 중요하게는 액체연료 추진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사르마트는 분말압력 누적장치에 의해 사일로에서 발사된 후 약 20~30m 상공부터 점화를 시작하면서 상승비행을 시작한다. 사르마트는 모두 3단으로 구성되며, 통상 우주발사용 로켓과 유사한 분리 특성을 보인다.
- 운용 현황
RS-28 사르마트는 푸틴이 러시아의 6대 게임체인저 전략핵무기라고 일컬은 러시아군 차기 ICBM이다. 사르마트는 대형 ICBM으로써 오랜 기간 억지로 현역을 지켜왔던 R-36M2 보예보다를 교체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러시아 전략로켓군(Ракетные войска стратегического назначения, РВСН)은 원래는 2018년부터 사르마트를 실전배치할 계획이었다. 이미 2017년 12월 25일 최초로 완성된 사르마트 ICBM에 대한 사일로 방출시험이 실시됐고 곧이어 전체 발사가 일어날 예정이었다.
제원
구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특징: 3단 액체연료 방식
발사방식: 사일로 발사
전장: 35.3 m
직경: 3.0 m
중량: 208.1톤
탄두: MIRV 또는 HGV
파괴력: 0.5~0.75메가톤(추정)
사거리: 10,000 ~ 18,000 km
원형공산오차: 수십 m
저자소개
양욱 | 군사학 박사(군사전략)
중동지역에서 군부대 교관을 역임했고 민간군사기업을 경영했으며, 현장에서 물러난 후 국방대에서 군사전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국방안보포럼의 수석연구위원이자, 각 군의 정책자문위원과 정부의 평가위원으로 국방 및 안보정책에 관해 자문하고 있다. 또한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과 육군사관학교에서 군사전략과 국방정책 등을 가르치고 있다. 본 연재 ‘무기백과사전’의 총괄 에디터이다.
유용원의 군사세계CP-2023-023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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