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SV 기관총
개발의 역사
소련은 1939년 2월 26일 국방위원회 명령으로 ‘12.7mm 기관총 모델1938 DShK’를 제식으로 채용했다. 당시로서 DShK는 대단한 기관총이었다. 브라우닝 12.7×99 mm탄보다 강력한 12.7×108 mm탄을 채택하여 당대 존재했던 유사한 구경의 어떤 기관총보다도 강력한 화력을 자랑했고, 특히 장갑화된 표적에 대해서도 관통력을 과시했다. 발사율도 빠른 편이어서 이동표적에 대해 효과적이었고, 따라서 경장갑차량이나 저공비행하는 항공기들은 DShK의 좋은 표적감이었다. 그리하여 ‘두쉬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된 DShK는 2차대전 동안 대공화기로 명성을 높였다. DShK는 보병에서는 통상 간이트레일러 위에 장착되어 운용되었지만, 이외에 전차나 장갑열차, 혹은 군용트럭 위에 장착되어 널리 사용되었다.
- NSV 기관총의 보병용 사양은 NSVS로 불리며 통상 기관총과 6T7 삼각대가 결합된다. <출처: Public Domain>
- 특징
NSV는 가스작동식으로 총열아래 가스실린더가 장착되어 피스톤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발사된다. 가스압조절기가 달려있어 연사속도의 조절이 가능하다. 노리쇠 뭉치는 크게 피스톤, 볼트프레임, 볼트의 3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노리쇠 뭉치의 각 부분에는 롤러가 장착되어 노리쇠뭉치의 원활한 작동을 유도하게 된다. 노리쇠는 피스톤까지 포함하여 전체 약 20여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운용 현황
소련군은 2차대전 동안 DShK를 만족하면서 사용해왔지만, 엄청난 무게로 인하여 대공용이나 차량탑재용 이외에는 널리 활용하지 않았다. 보병의 화력지원용으로는 PK(ПК, Пулемёт Калашникова, ‘칼라시니코프 기관총’)나 그 개량형인 PKM을 사용하면서 만족해왔다. 그러나 NATO군이 기동화함에 따라 PK/PKM의 7.62×53 mm 탄으로는 화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소련군은 DShK를 대체할 목적으로 NSV를 개발하고 보병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소련군은 1971년부터 NSV를 시범적으로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1974년 제식채용되었다.
- 파생형
NSVS
NVS 기관총을 6T7 삼각대와 연결한 보병용 기관총으로 GRAU 분류명은 6P16이다. 6T7 삼각대 이외에 6U6 마운트와 결합되어 대공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 제원
구경: 12.7×108 mm
중량: 총기 25 kg (탄띠, 급탄통 제외한 본체)
6T7 삼각대 41 kg (탄띠, 급탄통 포함)
6U6 장착대 92.5 kg (탄띠, 급탄통 포함)
총몸길이: 1,560 mm
전체길이: 1,980 mm (6T7 삼각대 결합시)
전체높이: 380 mm (6T7 삼각대 결합시)
강선: 8조 우선
총구초속: 845 m/s
통상연사율: 분당 700~800발
실용연사율: 분당 80-100발
유효사거리: 대공표적 1,500 m / 지상표적 2,000 m
관통력 : 500mm 거리에서 16mm 장갑 관통
급탄: 50발 탄띠 / 급탄통
저자소개
양욱 | Defense Analyst
중동지역에서 군부대 교관을 역임했고, 민간군사기업을 경영했다. 현재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과 신안산대 경호경찰행정학과의 겸임교수로 군사전략과 대테러실무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각 군의 정책자문위원과 정부의 평가위원으로 국방 및 안보정책에 관해 자문하고 있다. 본 연재 ‘무기백과사전’의 총괄 에디터이다.
유용원의 군사세계CP-2023-023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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