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60주년 기획 – 군, 기(技) 높이기
주간 K방산 브리핑
한화오션이 잠수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독일 방산업체와 힘을 합칩니다. LIG넥스원과 한국 항공우주(KAI)는 새해를 맞아 현충원을 참배하며 힘찬 전진을 다짐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에 제출된 지9개월 만에 통과돼 이제 우리도 본격적인 우주 개발에 나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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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 국회 통과
잠망경·레이다 등 독일 기술 유지·보수
한화오션-가블러, 잠수함 MRO사업 협력
한화오션은 지난 9일 독일 방산업체 ‘가블러(Gabler)’와 잠수함 양강 마스트 분야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협력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양강 마스트는 잠수함 상부 구조물에 설치되는 잠망경, 레이다 등 장비를 말한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오션은 현재 가블러가 공급하는 국내 양강 마스트에 대한 단독 라이선스를 유지하고, 가블러 코리아를 통한 자재 구매 및 기술지원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또 두 회사는 한국 해군 잠수함 양강 마스트 MRO 사업에서 검사·확인 절차를 공유하고, 기술 노하우 교류를 확대한다.
우주개발 주도 국가 컨트롤타워 설립
‘우주항공청’ 이르면 올해 5~6월 경남 사천에
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설립운영특별법(우주항공청법) 제정안과 우주개발 진흥법 및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우주항공청법 제정안은 우주 개발을 주도할 국가 컨트롤타워를 설립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추진됐다. 지난해 4월 정부 입법으로 발의된 지 9개월 만이다.
우주항공청은 이르면 올해 5월에서 6월쯤 경남 사천에 설립될 전망이다.
우주 영재 중학생 45명 연구 결과 발표
한화 ‘우주의 조약돌’ 2기 수료식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 우주 인력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앞장 서고 있다. 한화는 지난 6일 대전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우주 영재 육성 프로젝트 ‘우주의 조약돌’ 2기 수료식을 진행했다. ‘우주의 조약돌’은 한화 계열사의 우주 협의체인 스페이스 허브와 KAIST 항공우주공학과가 함께 우주 영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기획한 ‘한국판 NASA 우주학교’다. 2기 수료생 45명은 수료식에서 ‘박테리아를 이용한 산소 생성 시스템’ ‘우주 태양광 및 풍력 발전’ 등 화성 탐사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를 구체화한 결과물을 발표했다.
LIG넥스원·KAI, 새해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LIG넥스원과 KAI 임직원들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새해 첫 활동을 시작하며 올해도 K방산 성장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과 계열사 임직원 70여 명은 지난 4일 현충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추모했다. 구 회장은 방명록에 ‘진충보국(盡忠報國)의 결의로 위대한 대한민국의 꿈 이루겠다’고 적으며 포부를 밝혔다. 강구영 KAI 사장 등 임직원들은 다음 날인 5일 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헌화하며 올해 경영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강 사장은 “선조들의 뜻을 받들어 이집트, 미국 등 대규모 수출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는 기념비적인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김해령 기자
KF-21 보라매 전투기 올해 안에 최초 양산 돌입
2026년 체계개발 성공·전력화 박차
ADD, 시제 4호기 전기체 환경시험
KF-21 보라매 전투기가 올해 최초 양산에 돌입한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0일 “미래 영공 방위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첨단 방위산업과 과학기술을 이끄는 복합 플랫폼으로서 한국형 전투기 KF-21 체계개발사업이 지난해 주요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 1호기 생산에 착수하고, 2026년 체계개발 성공과 전력화에도 차질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KF-21은 지난해 시제기 최초 비행을 순차적으로 수행해 6호기까지 모든 시제기가 비행에 성공했다. 초음속 비행과 공대공 무장분리 시험 등 다양한 시험평가를 완수하고,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해 최초 양산 착수의 기틀을 마련했다.
방사청은 올해에도 KF-21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비행시험과 시험평가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 중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KF-21 공군 1호기 생산에 착수해 적기 전력화를 위한 최초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방과학연구소(ADD) 해미시험장에서 시제 4호기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전기체 환경시험’을 다음 달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이 시험은 저온·고온·강우·결빙 등 극한 환경에서 항공기가 정상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현재까지 KF-21 체계개발사업은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관·기업들의 노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공중급유시험, 공대공 미사일 발사 시험 등 주요한 시험으로 KF-21의 성능을 지속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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