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배우 조진웅이 차기작 ‘데드맨’ 출연하기 전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의 치밀함에 놀랐다고 밝혔다.
영화 ‘데드맨’ 제작보고회가 19일 오전 서울시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배우 조진웅과 김희애, 이수경, 하준원 감독이 참석했다.
이 작품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이른바 ‘바지 사장’ 업계의 에이스 이재만(조진웅 분)이 1000억원 횡령 누명을 쓴 뒤 의도와 달리 죽은 사람 신분으로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후 본인 이름과 얽힌 사람들과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김희애는 정치컨설턴트 심여사 역을 맡았으며, 이수경은 작중 이재만과 얽혀 죽게 된 인물의 딸 공희주 역을 연기했다.
조진웅은 이날 본인이 맡은 이재만 역에 대해 “(극 중)이것저것 하면서 살다가 잘 안돼서, 이제는 이름까지 팔게 된 인물이다. 이름값이 500만원이었다. 저한테는 희망적인 돈이었는데 그 돈으로 1000억대 횡령 누명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시나리오를 보고) 잘 만들어낸 이야깃거리라고 생각했다. 근데 감독님이 이 영화를 만들기까지 취재를 5년간 꼼꼼히 했더라. 많은 분들이 모르겠지만, 이런 비극적인 일이 실제로 있다고 하니 무서운 곳(업계)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하며) 절대로 어두운 곳에 손대지 말아야겠다는 경각심이 들었다.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설계할 때 치밀함이 고스란히 녹였었다. 인물들로서 그 이야기의 카테고리를 잘 풀어냈었다. 매력적인 대본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데드맨’은 내달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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