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리그1이 굴욕을 당했다. 의문의 1패를 당했다. 무슨 일일까.
리그1은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빅리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와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리그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리그1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SPL)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즉 SPL이 유럽 5대 리그에 속하는 리그1보다 뛰어나다는 것이다.
SPL은 최근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수집했다. 이런 방식으로 리그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리그다. 스타 몇 명 합류했다고 해서 리그 수준이 갑자기 발전할 리는 없다. SPL의 수준은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런 황당한 주장을 펼친 이가 있다. 게다가 그는 리그1에서 뛰어본 경험도 없다. 누구일까.
바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그는 발롱도르 5회를 수상했고, 각종 우승과 득점왕을 차지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를 받았다.
리그1 경험은 없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유벤투스 등 유럽을 경험했고, 2022년 말 SPL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호날두 이적은 사우디아라비아 오일 머니 영입의 신호탄이었다. 호날두의 연봉은 무려 2억 유로(2900억원)로 세계 1위다. 연봉만큼은 유럽 5대리그를 넘어선 것이 확실하다. 다른 부분은 아직 멀었다.
호날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Globe Soccer Awards’에 참석해 SPL의 경쟁력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리그1을 깎아내렸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로 이적해서 매우 기쁘다. 큰 발걸음이었다. 나는 SPL의 미래를 의심하지 않는다. SPL은 여전히 발전 중이고, 언젠가는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 SPL은 세계 3대 리그가 될 것이다. 아랍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그1과 비교하는 주장을 펼쳤다. 호날두는 “SPL은 프랑스 리그1보다 나쁘지 않다. SPL은 리그1보다 더욱 경쟁력이 있다. 1년이 지난 지금, SPL은 이미 리그1을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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