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실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 보도와 관련해 “윤석열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유례없는 폭군이다”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22일 “정당 민주주의를 박살 내는 ‘폭군’ 윤석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글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 대표를 수시로 쳐내고 있다”라며 “국민의힘의 당원에 의해 선출된 초대 대표 이준석을 ‘체리 따봉’을 신호로 목을 자르고, 용산이 개입하여 대표를 만들어준 김기현도 불출마선언을 하지 않자 밀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내려 꼽은 ‘왕세자’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성역’인 ‘중전마마’를 건드리자 비서실장을 보내 사퇴를 종용했다”라며 “1년에 두 번 당 대표를 갈아 치운 것도 모자라, 한 달도 안 된 비대위원장도 갈아치우려 한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국민의힘 노선과 정책을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이러한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윤석열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유례없는 폭군이다. 다가오는 4월 총선은 반헌법적 폭정을 일삼는 폭군을 심판하는 선거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은 재임 중 기소되지 않지만 관련 혐의 수사는 가능하고, 공모자에 대해서는 기소도 가능하다”라며 “재임 중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불가지만, 혐의가 확인되면 국회는 탄핵소추할 수 있다. 민주당은 더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채널A는 전날 대통령실과 여당 측 주류 인사들이 한 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했으며,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이 사퇴 요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 위원장은 해당 보도에 대해 “내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로 알고 있다”며 “선민후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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