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빅테크의 인원감축이 계속되고 있다. 구글, 아마존, 유튜브 등 빅테크는 새해 AI에 대한 투자를 두배를 늘리면서도 근로자는 계속해서 해고하고 있어 기술업계 근로자들의 긴장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AI의 인간 대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새해부터 시작된 빅테크들의 정리해고 현황과 전망에 대해 테크크런치, CNN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로 인한 근로자 실직은 지난 한해 동안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주요 우려 사항이었지만, 최근 기술 산업의 모든 해고가 AI로 인한 근로자 대체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빅테크의 감원 발표 중 다수는 해당 기업이 자원 재분배를 모색하면서 AI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공개한 직후에 이루어졌으며, 점점 더 많은 기술 기업이 인원수를 재고하는 이유로 AI를 명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AI를 개발하는 업계에서 계속되는 노동 격변은 이 기술이 앞으로 몇년 안에 더 넓은 비즈니스 환경을 재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불안이 닥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레이오프스(Layoffs.fyi)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기술업계 누적 정리해고수는 약 26만2682명이다. 2022년에는 약 16만4969명이 해고된 것으로 기록됐다.
2024년 새해에는 2주도 안돼 미국 기술업계에서 5500명 이상의 근로자가 해고됐다. 이러한 기술 인력 감축은 대규모 기술 기업과 소규모 스타트업 모두에서 다양한 역할에 걸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AI 기술의 부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최대 3억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지거나 줄어들 수 있으며 사무직 근로자가 정리해고에 가장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의 또다른 연구에 따르면 앞으로 몇년 동안 기업의 AI 채택이 여성의 일자리에도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수 있지만, AI의 광범위한 채택은 궁극적으로 노동 생산성을 높이고 10년 동안 전 세계 GDP를 매년 7% 증가시킬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전 세계 일자리의 거의 40%가 AI의 부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불평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선진국에서는 일자리의 최대 60%가 AI의 영향을 받을수 있으며, 그중 약 절반은 AI가 더 높은 생산성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구글의 경우 광고영업팀 직원 수백 명을 해고하고 있다. 구글은 어시스턴트 부서와 픽셀, 네스트, 핏빗 하드웨어를 관리하는 팀 전체에서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핏빗 공동 창립자인 제임스 파크와 에릭 프리드먼도 퇴사할 예정이다.
구글의 이번 감축은 회사가 하드웨어 팀 전반에 걸쳐 정리해고를 실시한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으며 올해 내내 더 많은 정리해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도 직원 해고에 들어간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와 MGM스튜디오스에서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고는 아마존 트위치에서 500명을 해고한지 며칠 후에 이루어졌다.
트위치는 비용 상승과 지역사회 반발에 직면해 수익성을 달성하기 위해 현재 직원의 35%인 500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리해고는 2023년에 수백 명의 직원이 해고된 이후에 나온 것이다.
픽사도 올해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다. 픽사의 해고에 영향을 받은 총직원 수는 잠재적으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인력 1300명 중 최대 20%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인력 해고는 디즈니가 스트리밍에서 수익성을 달성하기 위해 스튜디오의 생산량을 줄이면서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튜브도 제작자 관리 및 운영팀의 구조 조정 일환으로 직원 100명을 해고할 예정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 AI는 전반적인 불평등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기술이 사회적 긴장을 더 촉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책 입안자들이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CWA 산하 단체인 노동자 조직 단체인 알파벳 노동조합의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회장인 파룰 코울은 “지난주에 직장을 잃은 구글 직원들은 자신들이 해고된다는 사실을 이메일을 통해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이번 정리해고는 불필요하고 비생산적인 기업의 탐욕”이라고 비난했다.
코울은 “직원 해고는 직장에 혼란과 불안정을 가져오고 직원들은 더 적은 돈으로 살도록 강요한다”며 “직장에 남아 있는 사람들조차도 자신들이 다음 사람이 될 것이라는 끊임없는 불안 속에 일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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