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일본 혼슈 후쿠이현에 있는 다카하마 원자력 발전소 1호기의 급수 관련 배관에서 증기 누출이 확인됐다.
22일 교도통신, 아사히신문 등 보도에 따르면 원전 운영사인 간사이 전력은 이날 “터빈동에 있는 배관에서 증기 누출이 확인돼 점검차 출력을 내렸다”라며 “주변 환경에 방사능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카하마 원전을 순회하며 점검하던 직원은 전날 밤 11시 25분쯤 터빈이 있는 건물 안의 급수를 보조하는 펌프 부근 배관에서 증기가 새어 나오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 이에 다른 펌프로 전환해 운전을 계속했지만, 평소보다 많은 냉각수가 새는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간사이 전력은 원전 출력을 40%로 낮춘 상태에서 증기 누출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전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또 지난 1일 발생한 노토반도 강진 이후에 이미 점검을 실시한 바 있어 지진에 의한 피해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편 다카하마 1호기는 지난 1974년부터 운전을 시작한 노후 원전으로 동일본 대지진 발생 뒤 2011년 정기 검사에 들어가 12년 넘게 운전을 정지했다. 이후 일본 당국이 운전 기간 연장을 승인하면서 작년 7월 재가동에 들어간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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