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가수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고양 콘서트에 배우 나문희가 참석해 지난달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사연을 적어내 화제가 됐다.
23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임영웅 콘서트에서 임영웅이 직접 팬의 사연을 읽어주는 ‘임영웅의 스페이스’ 코너에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의 사연이 등장했다.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는 “82살인데 아직 일을 하는 사람이다. 오랫동안 지방에 일이 있어 내려갔다가 남편이 보고 싶어 전화를 걸었더니 넘어져 이마를 다쳤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남편이 병원에 입원했고 결국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먼저 하늘로 떠났다”며 그리움을 나타냈고, 임영웅 노래를 들으며 위로받고 있다고 밝혔다.
곧이어 사연의 주인공인 배우 나문희가 공연장 전광판에 나타나자, 임영웅은 “제 노래로 위로받고 계시다니 너무 뿌듯하기도 하고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관객들은 나문희의 이름을 외쳤고, 나문희는 두 팔로 하트를 그려 관객에게 화답했다. 임영웅의 콘서트 현장은 나문희의 사연에 감동한 관객들로 눈물바다를 이뤘다.
한편 ‘호박고구마’는 MBC TV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나문희가 박해미와 말다툼하며 내뱉은 대사로, 온라인 공간에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나문희는 다음 달 7일 영화 ‘소풍’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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