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크리빈(7번)이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이 승리로 시리아는 16강에 올랐고, 중국은 탈락이 확정됐다. [AFP]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호주와 우즈벡이 비기며 나란히 아시안컵 16강에 올랐다. 같은 조의 시리아도 인도를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시리아의 승리로 기적을 기다리던 중국은 쓸쓸히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호주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겼다.
이미 2차전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호주는 2승1무(승점 7)로 조 1위가 됐고, 우즈베키스탄은 1승2무(승점 5)로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우즈베키스탄의 투르군보예프(오른쪽)이 동점골을 터뜨린 뒤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AFP] |
호주의 16강 상대는 A/C/D조 3위팀 중 한팀과 만나고, 우즈베키스탄은 F조 2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호주는 전반 41분 상대수비가 넘어지며 볼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나 얻어낸 PK를 보일이 성공시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33분 우즈벡이 투르군보예프의 헤더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는 그대로 끝이나 ‘동반 16강행’이 확정됐다.
같은 조의 시리아는 이날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조별리그 3차전 최종전에서 인도를 1-0으로 꺾었다.
1승1무1패로 승점 4가 된 시리아는 3패를 당한 인도(승점 0)를 따돌리고 조 3위가 되면서 사실상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이 경기의 결과는 A조 3위로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기대를 걸고 있던 중국을 탈락시킨 경기가 됐다.
승점 2점(2무1패)에 무득점으로 조별리그를 조 3위로 마친 중국은 나머지 5개 조 중 3개조의 3위팀이 모두 승점 3점 이상을 이미 확보했고, F조의 오만(승점 1점)이 키르키즈스탄과 비기더라도 득실차에서 앞서 중국은 3위팀 4위안에 들 수 없다. 이날 시리아와 인도가 비겼다면 희망이 남아 있었겠지만 시리아가 승점 4점이 되면서 중국은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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