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가 자체 재원으로 부담하는 올림픽·청소년올림픽은 무료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에 출전한 78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1천802명 선수는 대회 기간 체류하는 강원도 강릉원주대 캠퍼스 기숙사와 정선 하이원 선수촌에 숙식비를 내지 않는다.
성인 올림픽도 마찬가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성인 올림픽·청소년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숙비와 식비를 자체 자금으로 충당한다.
IOC 주관 대회에서만 그럴 뿐 나머지 대회에서는 각 NOC가 부담한다.
24일 대한체육회와 IOC에 따르면, 동·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를 주관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대회 참가 NOC에 선수 1명당 하루 숙식비로 70유로(약 10만2천원)를 청구한다.
NOC는 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주관 동·하계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들의 선수촌 하루 숙식비로 1인당 50달러(6만7천원)를 대회 조직위원회에 낸다.
성인 올림픽, 아시안게임 출전자들은 아파트 형태로 지어진 선수촌에 머물며, 청소년올림픽과 유니버시아드 참가자들은 기존 기숙사를 사용한다.
IOC가 홈페이지에서 소개한 재정 현황을 보면, IOC는 2017∼2021년 TV 중계권 계약, 전 세계 굴지의 기업과 올림픽파트너(TOP) 마케팅 계약 등으로 76억달러(10조원)라는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다.
이어 엄청난 수입을 올림픽, 선수 지원, 올림픽 운동 확산 등의 사업에 90%, IOC 운영 비용 10%의 비율로 2017∼2021년 매일 420만달러(56억원)를 사용했다고 공지했다.
2020 도쿄 하계올림픽(18억9천200만달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9억7천만달러) 등 성인 올림픽 개최국에 나눠 주는 용도가 가장 많다.
아울러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하계청소년올림픽에는 6천400만달러, 2020 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에는 2천600만달러를 지원했다.
지원금에 들어가는 몫이 바로 참가 선수들의 숙비와 항공료 등이다.
IOC는 강원 2024 지원 규모를 대회가 끝난 뒤 발표할 참이다.
IOC는 종목별 국제 스포츠연맹(IF)과 NOC에도 2년 주기로 엇갈려 열리는 동·하계 올림픽 때마다 지원금을 배분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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