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세계의 돼지 품종해설집’발간
대륙별 전세계 90개 돼지품종 가이드…농업과학도서관서 다운로드 가능
대한민국 돼지 세 품종이 포함된 세계의 돼지 품종 해설집이 발간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사육, 보존하고 있는 돼지 90품종의 역사와 특징을 소개하는 <세계의 돼지 품종해설집>은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11월 발간한 책입니다. 돼지는 세계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육되는 대표적인 동물인데요. 지역에 따라 다양한 품종으로 분류되며, 사람들에게 주요 단백질 공급원으로 이용됐습니다. 돼지 품종을 소개하는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이 있는데요. 돼지와 같은 가축의 유전 자원이 농업, 약물 개발, 생태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품종의 보존과 개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더불어 농촌진흥청은 <세계의 돼지 품종해설집>을 통해 돼지 사육과 육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합니다.
지난해 11월 농촌진흥청에서 발간된 ‘세계의 돼지 품종해설집’ⓒ농촌진흥청
책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돼지와 그 품종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요. 전체 90개 품종 중 유럽이 59개로 가장 많고, 아프리카가 2개로 가장 적었습니다. 또한 아시아는 14개 품종이 포함됐는데요, 그 중 ‘난축맛돈’, ‘우리흑돈’, ‘한국재래’ 세 품종이 대한민국의 품종입니다. 품종에 따라 원산지, 모색, 체형, 적응력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교배와 개량으로 우수한 품종 육성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대한민국 돼지 품종 중 ‘난축맛돈’은 제주 흑돼지와 랜드레이스 품종을 교배해 만든 품종입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품종인 ‘난축맛돈’은 일반 백돼지보다 마블링이 많아 저지방 부위도 구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흑돈’은 한국 재래 품종과 성장이 뛰어난 두룩 품종을 교배해 만든 품종인데요. 일반 재래종보다 성장이 빠르고 육즙이 풍부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국재래’는 한반도 지역에 오랫동안 적응하며 살아온 재래 품종입니다. 한국재래 품종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강하고 체질이 강건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책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스페인 ‘이베리안 돼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돼지인 ‘피미그호그’ 등 90품종의 사진과 함께 역사, 특성, 분포 등이 자세히 설명됐는데요. <세계의 돼지 품종해설집>은 농업과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도서관에서도 열람할 수 있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 과학유전자원센터 한만희 센터장은 “신품종 개발 등에 가축 유전 자원 활용을 늘리고 다양한 유전 자원 확보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더농부인턴 이우중
제작 총괄: 더농부 선임에디터 공태윤
nong-up@naver.com
참고=
농촌진흥청, <세계 돼지 품종 이야기, 한 권에 엮어>
농촌진흥청, <세계의 돼지 품종해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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