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트루시에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을 저격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이라크와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승점을 얻지 못하고 3패를 기록하면서 D조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게 됐다.
베트남 대표팀은 박 전 감독이 이끌었던 지난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서 8강 진출을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기게 됐다.
베트남 매체 VOV는 지난 23일 필립 트루시에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베트남 언론은 베트남 축구 팬들처럼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베트남 사람들은 베트남축구협회가 나를 고용하기 전, 박항서호가 월드컵 예선에서 8패를 당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컵 패배는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 매우 만족한다. 비록 베트남 대표팀은 탈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선수들에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필립 트루시에 감독의 인터뷰는 큰 설득력이 있지 못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월드컵 최종예선 자체를 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국가였다. 박항서 감독이 최종예선에서 기록한 8패는 위대한 도전이었다.
앞서 박 전 감독은 지난 2017년 베트남 성인 및 U-23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썼다. 베트남 U-23 대표팀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2018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2018), 2019년과 2021년 동남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베트남 성인 대표팀으로는 2018년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 2023년 준우승, 베트남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지역 예선 최종예선 진출을 기록했다.
그는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
그는 지난 2019년 베트남축구협회와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한편 손흥민이(토트넘) 한국 대표팀은 25일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말레이시아전에서 3골 이상 차이로 승리하고, 요르단과 바레인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한국 대표팀이 조 2위일 경우, F조 1위가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16강 맞대결이 예상된다. 또 조 1위일 경우, D조 2위가 예상되는 일본 대표팀과의 한일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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