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2015년 1월 26일 한국이 이라크를 누르고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 1988년 이후 27년 만이었다.
이날 오후 6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이라크에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전반 20분 이정협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왼발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이정협이 문전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이어 한국은 후반 5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정협이 후방에서 올라온 공을 가슴으로 떨어뜨려 줬고, 이를 김영권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또 한 번 이라크의 골망을 다시 흔드는 데 성공, 결국 경기를 2-0으로 가져가며 결승으로 향했다.
하지만 31일 호주와의 결승전 경기에서는 2:1로 지면서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9년 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다시 한번 정상 도전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지난 25일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에서 3대 3으로 비겨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 경기는 오는 31일 F조 1위와 맞붙게 된다.
이번 클린스만호는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일 출정식에서 “64년 만에 국민분들 앞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게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앞서 한국은 초대 대회(1956년)와 2회 대회(1960년)에서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4차례(1972·1980·1988·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60년 넘게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
아시안컵 우승이란 한국 축구의 숙원을 클린스만 감독이 풀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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