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4가 사전판매에서 121만대의 역대 기록을 세운 가운데, 통신 3사는 26일부터 사전 개통을 시작했다. 정식 출시는 오는 31일이다. 서울 강남구 신세계 센트럴시티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 전경 [삼성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 일냈다!”
세계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의 반응은 예상보다 더 폭발적이었다. 삼성전자의 AI폰 ‘갤럭시S24’가 사전 판매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불과 일주일 만에 121만대를 팔아 치웠다. 삼성의 스마트폰 사전 판매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통신 업계도 모처럼 들뜬 분위기다. 통신 3사는 사전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 개통을 본격 시작하고 치열한 고객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정식 출시는 오는 31일이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일주일 간 진행된 갤럭시S24 국내 사전 판매에서 약 121만대가 판매됐다. 이는 사전 갤럭시S 시리즈 사전 판매 최대 기록이었던 전작 갤럭시S23(109만대)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S24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사전예약 판매 총량으로는 갤럭시노트10이 138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이 당시 사전 판매 기간이 11일이었다. 갤럭시S24의 사전판매는 일주일 간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S24의 일간 평균 판매량이 17만3000대로, 갤럭시노트10(12만5000대)을 넘어선 최대 기록이다.
SK텔레콤 홍보모델이 홍대 ICT 복합 문화공간 T팩토리에 설치된 갤럭시S24 체험존에서 갤럭시S24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갤럭시S24의 흥행 조짐은 일찌감치 감지됐다. 제품 공개 후 삼성닷컴에서 90여분 간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선 약 2만대가 판매되며 라이브 판매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판매 비중은 121만대 중 갤럭시S24 울트라가 약 60% 수준을 차지했다. 갤럭시S24+는 약 21%, 갤럭시 S24는 약 19%를 보였다. 색상은 갤럭시S24 울트라는 티타늄 블랙, 갤럭시S24+와 갤럭시S24는 마블 그레이의 인기가 높았다. 삼성닷컴, 삼성 강남 전용 컬러 중에서는 티타늄 블루와 사파이어 블루의 인기가 높았다.
모처럼 활기를 찾은 구매 열풍에 통신 업계도 분주해졌다. 통신 3사는 이날부터 사전 개통을 본격 시작했다. 통신사 별로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진 분위기다.
당장 LG유플러스의 경우 갤럭시S24의 사전 판매가 전작보다 25% 상승했다. 제품의 신규 기능과 사전예약 혜택을 소개한 라이브커머스 ‘유플러스LIVE’는 지난 1주일간 시청자 수 415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전작 사전예약 방송 대비 약 137% 증가한 수치다. 유플러스LIVE를 통해 사전예약을 신청한 건수도 400% 가량 늘었다.
KT 모델이 KT ‘갤럭시S24 시리즈’ 사전 개통을 하고 있다. [KT 제공] |
SK텔레콤도 갤럭시S24의 사전 예약 판매량은 전작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중 30~40대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 가운데 약 50%를 차지했다.
KT 역시 갤럭시S24의 사전판매가 전작을 넘어섰다. 특히 KT닷컴에서 한정으로 판매한 ‘갤럭시S24 1TB’는 사전 예약 첫날 완판 됐다.
다양한 경품을 내건 통신사들의 고객 유치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제휴카드와 T안심보상으로 최대 136만8000원의 할인 혜택을 내걸고 있다. KT는 갤럭시S24를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 ‘요고요금제’로 구매할 경우 ‘삼성 갤럭시탭 A8’과 ‘버즈2 프로’(요고69 한정)를 모두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5G 프리미어 슈퍼(월 11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이 갤럭시워치6와 버즈2 프로 등 세컨드 디바이스 1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팩’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갤럭시S24를 사전 개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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