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2승 김세영도 공동 4위…리디아 고, 공동 선두
데뷔전 치른 이소미 공동 14위·성유진 공동 25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미국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강민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서 실력을 뽐냈다.
강민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4언더파 67타를 적어낸 강민지는 공동 선두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넬리 코다(미국·이상 6언더파 65타)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주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조지아주의 트루엣 매코널 대학에서 선수 생활을 한 강민지는 지난해 LPGA 투어의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상금 랭킹 5위에 올라 올해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데뷔전 첫날을 기분 좋게 마친 강민지는 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데뷔전이었지만 생각 만큼 긴장되지는 않았다”며 “연습 라운드 때 바람이 불어 대비했는데 오늘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민지는 “오늘 한국 선수들도 많이 만났는데 내가 미국에서 프로 전향을 했기 때문에 사실 많은 한국 선수들을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을 올린 김세영도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2020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김세영은 통산 13승에 도전한다.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올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이소미는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이소미는 1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후 버디 2개와 이글 1개로 만회했다.
이소미와 함께 데뷔전을 치른 성유진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25위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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