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한 번도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 없다며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 출마 선언은 100% 자의로 한 선택이라고 했다.
1일 윤 전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수도권 선거에 기여해 달라는 말을 듣고 제가 고민을 했다”며 “고민을 했는데 중·성동갑이 굉장히 매력이 있고, 제가 느끼는 매력은 이 시대 변화를 딱 반영하는 지역이라고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했다. 한 위원장이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자기 손으로 땀 흘려 돈 벌어본 적 없고, 오직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 년 기득권을 차지하며 정치 무대를 장악해 온 사람들이 민생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윤희숙 전 의원 중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나”라며 윤 전 의원에 힘을 싣는 듯한 발언을 해 사천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성동 지역이 한강 변에 있다. 그래서 부동산 개발의 붐을 부분적으로 갖고 있지만 자연과 그다음에 굉장히 오래된 도시의 모습도 같이 갖고 있다”며 “앞으로의 미래가 다양한 발전 모델이라면 이 지역이 아주 재미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 저는 기여하고 싶고, 당이 강남당으로 위축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꼭 찾아와야 하는 지역이다. 지금 이거를 (찾아와) 강북시대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윤 전 의원은 취임 한 달을 넘긴 한 위원장에 대해 “굉장히 열심히 한다는 느낌은 있다”며 “고마운 건 일단 인기가 있으시니까 그 인기를 가지고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한 번 더 돌아보게 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매우 고맙다”고 밝혔다.
다만 ‘한 위원장이 오기 전과 온 후에 유권자들의 반응이 좀 다르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그런 느낌이 없다. 한동훈 개인에 대해서는 인기가 많이 올라갔는데, 국민의힘 사람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을 체감하기에는 아직 아닌 것 같다”며 “그것을 만들어내는 게 지도부와 선수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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