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
네이버의 실적은 가히 ‘파죽지세’라 할 만 하다.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매출·영업이익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연간 실적 역시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는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 대표는 2일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서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펼치고 있다”며 “네이버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상품과 플랫폼,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더 큰 성장을 예고했다.
특히 네이버는 올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는데 집중한다. 최 대표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가 더 잘 발견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용자 경험 향상이 수직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C에 적용된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는 모바일까지 확대한다. 최 대표는 “올 상반기에는 서비스를 모바일로 확대하고 멀티 모덜 기술을 추가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새로운 검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선보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네이버는 실적 발표 때마다 사상 최대 기록을 연일 새로 쓰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5370억원, 영업이익 40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5%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9조6706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1조488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283억원 ▷커머스 6605억원 ▷핀테크 3560억원 ▷콘텐츠 4663억원 ▷클라우드 1259억원이었다.
네이버의 주요 사업인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서치 플랫폼 매출액은 9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커머스는 지난해 1월 인수한 포시마크, 크림, 스마트스토어 등이 매출액 성장을 이끌었다. 커머스 매출액은 6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다. 4분기 전체 거래액은 브랜드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이 성장해 1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핀테크의 4분기 매출액은 356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1.3% 성장했다.
네이버의 콘텐츠 4분기 매출액은 46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전분기 대비 7.2% 증가했다. 네이버의 콘텐츠 매출액 성장은 웹툰과 자회사 스노우가 이끌었다. 네이버의 콘텐츠 4분기 매출액은 46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콘텐츠와 IP(지식재산권) 매출 성장, 스노우 AI 상품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9.3% 성장한 4440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13.3%, 전분기 대비 1.8% 성장한 1259억 원을 기록했다. 이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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