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붙을 한국 대표팀 예비 명단이 공개됐다.
KBO는 2일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를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와 맞붙을 한국 대표팀(팀 코리아)의 35인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 명단 선발은 지난해 개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참가해 국제대회 경험을 쌓으며 성장한 젊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앞으로 리그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의 뛰어난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 2024 KBO 리그 및 11월에 있을 프리미어12, 2026 WBC 등 국제대회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 명단 35인은 투수 19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했으며, 팀 별로는 롯데 자이언츠가 가장 많은 5명,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각각 4명, LG 트윈스, KT 위즈, 두산 베어스 3명,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2명, 상무에서 1명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APBC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와 좋은 모습을 보여준 문동주, 원태인, 곽빈, 이의리가 모두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투수들의 제구가 좋고 카운트잡아야 할 때도 변화구를 던질 줄 알더라. 그런 부분에서 실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선발 투수 4명 모두 150km/h 이상을 던지더라. 훌륭한 네 명을 데려온 것을 보니 앞으로가 무섭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 감독에게 극찬을 받은 4명의 투수가 이번에는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눈 앞에 둔 김혜성도 쇼케이스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 김혜성은 지난달 16일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고 키움 구단도 이를 수락했다. 2024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스페셜게임은 김혜성에서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키움 유니폼을 입고 다저스를 만날 예정이고 대표팀에 승선한다면, 다저스 그리고 샌디에이고와 한 차례씩 맞붙을 수 있다.
지난달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출국하기 전 김혜성은 ”(하루 두 경기) 저는 가능하다. 당연한 거 아니겠는가? 저는 당연히 무조건 뛰고 싶다. 제 마음은 그렇다”고 출전 의지를 나타냈다.
신인 두 명의 이름도 눈에 띈다. 황준서(한화)와 김택연(두산)도 이름을 올렸다. 황준서는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받았으며 김택연은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KBO는 ”이번 스페셜게임을 시작으로 대표팀을 지휘할 전임 감독은 이번 달 내에 선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