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황희찬이 투수로 깜짝 변신했다.
축구 대표팀 훈련장에서 야구 선수처럼 공을 힘차게 던지는 황희찬 모습이 화제가 됐다.
2일 연합뉴스는 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황희찬 근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훈련장에 나온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부상에서 복귀, 조별리그 3차전과 16강전에 잇따라 교체로 투입된 뒤 황희찬은 취재진을 향해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외쳤다. 황희찬은 양쪽 허벅지에 테이프를 칭칭 감고 있었으나 발놀림은 가벼워 보였다.
황희찬이 훈련장에서 테니스공으로 리프팅 연습도 했다. 리프팅은 축구 경기에서 손과 팔을 제외한 신체의 일부를 사용해 축구공을 떨어트리지 않고 연속적으로 공을 튀기는 기술이다.
황희찬은 리프팅 연습 도중 발로 튀기던 테니스공을 오른손에 집어 들었다. 그러면서 마치 야구 투수처럼 투구자세를 취하며 힘차게 던져 눈길을 끌었다.
당시 황희찬은 테니스공을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진수에게 던지며 캐치볼을 했다. 이 모습은 주요 매체 카메라에 찍혀 화제가 됐다.
황희찬은 지난달 31일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을 만나 “국가대표로서, 프로선수로서 토너먼트에서 그리고 A매치에서 이기는 게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한 일”이라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일단 너무 기쁘지만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기 때문에 이제 한 스텝 다가섰다고 생각한다. 더 큰 목표가 있는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 잘 준비해야 한다. 오늘처럼 다 같이 골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는 모습이 한국 팀의 참모습이다”라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다음은 투구자세를 취하며 캐치볼을 하는 황희찬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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