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에당 아자르(33)가 친정팀 충격적인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3일 아자르의 인터뷰를 전했다. 아자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순수 실력으로 나보다 뛰어나지는 않다”고 밝혔다.
아자르는 벨기에 국적의 윙어다. 아자르는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다. 프랑스 리그앙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모두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섬세한 볼 컨트롤, 민첩한 몸놀림, 우수한 스피드에 강점을 둔 효율성 100% 수준의 드리블 능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로얄 스타드 브라이노 클럽의 유소년팀에서 아자르는 축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투비제 유스(2003~2005)와 프랑스 명문 릴 유스(2005~2007)를 거쳐 2007년 16세의 나이로 릴에서 프로 데뷔 무대를 밟았다.
아자르는 2010-11시즌 역대 최연소 MVP로 꼽히며 리그앙을 지배했다. 팀인 릴 역시 56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인 2011-12 시즌에는 정규리그 38경기에서 20골 18도움을 기록하며 2년 연속 MVP에 선정됐다.
아자르는 2012년 여름 첼시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아자르는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2-13시즌 62경기 13골 20도움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했고, 첼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2013-14시즌에도 49경기 17골 8도움으로 활약했고, 2014-15시즌에는 52경기 19골 11도움으로 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때 아자르는 PFA 올해의 선수, FWA 올해의 선수,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2015-16시즌 43경기 6골 7도움에 그치며 부진을 겪었지만 2016-17시즌 43경기 17골 7도움으로 팀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프리미어리그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자르는 2018-19시즌까지 첼시에서 352경기 110골 82도움을 올리며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아자르는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하지만 자기 관리 실패로 폭망했다. 첼시 시절보다 몸무게가 무려 7kg이나 늘어나는 바람에 둔해졌고, ’뚱자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됐다.
결국 아자르는 레알에서 4시즌 동안 76경기 7골 9도움에 그쳤고, 올 시즌을 앞두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축구 역사상 역대급 먹튀로 평가 받았고, 1억 유로(약 1440억원)이라는 레알 클럽 레코드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였다.
한 마디로 게으른 천재의 최후를 가장 잘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 아자르는 햄버거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기 중 레드카드를 받고 그대로 경기장을 나와 패스트푸드 점에서 햄버거를 해치우는 모습이 포착된 적이 있을 정도다.
아자르는 현역 은퇴 후 다소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그는 ”첼시에서 마지막 시즌은 내 인생 최고의 시즌 중 하나였다. 그때 난 이제 레알로 가니까 마지막 휴가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난 휴가를 즐겼고 레알에서 잘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레알은 거만한 클럽이지만 난 그렇지 않다. 구단의 전술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알에서 뛰는 것은 내 꿈이었다. 이곳에 오지 않고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없었다. 최악의 부상을 겪었지만 잘 견뎌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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