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자국 본토 공습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이란 영토 공격에 들어간 가운데, 레바논 접경 이스라엘 지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적 항공기가 이스라엘 영공에 진입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IDF 민방위인 홈 프런트 사령부는 레바논 접경 이스라엘 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지시하고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미국 ABC 등은 미 고위 관료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날 오전 이란의 한 시설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이스파한 북서부에 위치한 군사기지 인근에서 세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며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대한 대응으로 방어 시스템이 가동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통신은 이 기지의 군 레이더가 표적이 될 가능성이 거론됐었다며 이 지역 여러 사무실 건물이 깨졌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핵시설은 타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란 국영 타스님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파한 핵시설은 “완전히 안전하다(completely secure)”고 보도했다.
한편, 미 당국은 우방국인 이스라엘을 보호하겠다고 천명하면서도 이란에 대한 공격에는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같은 날 미 NBC방송은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지도자에게 “이스라엘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ironclad)”면서도 “미국은 대(對)이란 공격작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타전했다.
다만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측에 언제 이같이 전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