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와 클라우스 시스템 사업 ‘프로젝트 님버스’를 추진하는 구글이 계약에 반대하며 농성을 벌인 직원 28명을 해고했다.
19일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 직원 9명이 무단침임 협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또 구글 직원 28명은 구글로부터 해고됐다.
이들은 4월16일(현지시각) 뉴욕 시내와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위치한 구글 사무실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프로젝트 님버스를 군사 도구 개발에 활용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님버스 참여 충단을 요구했다. 이중 일부는 토마스 쿠리언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 사무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구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다른 직원의 업무를 방해하고 시설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 행위은 명백히 우리 정책을 위반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래코우 구글 글로벌 보안 담당 부사장은 전 직원에 메일을 보내 “이들의 행동은 구글에서 용납되지 않는 행동이다”라며 “파괴적인 행동에 조치를 취하기 위해 기존 정책을 적용하겠다”고 경고했다.
프로젝트 님버스는 이스라엘 정부에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제공하는 12억달려(약 1조6604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뉴욕타임스은 “지난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수 만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목숨을 잃으면서 해당 사업 추진을 놓고 구글과 구글 직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고 보도했다.
구글 측은 프로젝트 님버스가 정보기관 활동, 군사적 목적, 민감한 자료 처리 등과는 무관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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