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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재보복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자 각국 정상들은 이스라엘에 추가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지역이 안정을 유지하고 모든 당사자가 추가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전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중대한 사태 악화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중동 전역에 걸쳐 차분함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이탈리아 카프리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의 후 성명에서 “우리는 모든 당사자들이 더 이상의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단계적 축소는 가까운 장래에 대세로 남아 있다. 우리는 모든 우방국 및 동맹국들과 이에 대해 논의하고 이 방향으로 그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부 차관은 “프랑스의 입장은 모든 행위자들에게 긴장 완화와 자제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했고, 아랍에미리트(UAE)는 “대화와 외교 채널을 통한 갈등 해결과 더불어 긴장 완화를 목표로 실질적인 해결책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은 중동 정세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정세를 악화시키는 모든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일본은 사태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부무 장관은 “지역을 전쟁으로 끌고 갈 위험이 있는 모든 행동을 규탄한다”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보복은 중단돼야 한다. 가자지구에 대한 비인도적인 전쟁은 이제 끝나야 한다. 세계의 초점은 가자지구에 대한 재앙적인 침략을 종식시키는 데 맞춰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란과 서방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왔던 오만 외무부는 엑스에 올린 성명에서 “오늘 새벽 이스파한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한다”며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반복되는 군사 공격을 비판한다”고 밝혔다. 또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어떤 경우든 우리는 당사자들이 자제하고 이 민감한 지역에 긴장을 추가로 높이는 어떤 행동도 거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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