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현지 시각)까지 미주 기업설명회(NDR)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미국 뉴욕 △보스턴 △시카고 △유타 △로스앤젤레스에서 최고경영자(CEO)가 기관투자자를 직접 만나, 클래시스의 경영 철학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NDR는 삼성증권 주관으로 진행된다. 현지 톱 30 운용사는 물론,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 장기 투자하는 유명 기관들이 대거 참여한다. 클래시스는 이번 NDR에서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회사의 중장기 기업가치와 성장성을 피력할 예정이다. 기존 주주와 미팅도 예정돼 있어, 적극적인 소통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신뢰도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클래시스는 기존 미국 진출 예상 시기였던 2026년보다 앞당길 수 있겠다고 판단, 미주 NDR에서도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회사의 성장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최대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해당한다. 클래시스는 현재 내년을 목표로 미국 시장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CEO를 포함한 클래시스 경영진은 적극적인 기업설명(IR)에 나서고 있다. 작년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글로벌 대규모 콘퍼런스를 포함해 총 7건의 해외 IR을 진행했다. 이 중 6건은 C레벨 임원진이 함께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CEO가 실적발표 콘퍼런스에 1회 참석했고, CFO는 정기적으로 투자자 미팅에 참여하고 있다. IR 실무진은 매일 2~3회 이상 국내 및 해외 투자자의 IR 요청을 소화하며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활동을 펼쳐 작년 한국 IR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지난해 아시아에서 투자자 소통 강화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제외한 유통주식수 기준 외국인 지분율이 재작년 말 31%에서 작년 말 51%로 급증했다”라며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조1000억원대에서 2조4000억원대로 한 해 동안 2배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클래시스 미주 시장 진출을 앞두고 올해 미국에서의 투자자 접점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점차 유럽 지역으로도 확대할 예정으로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의 투자자 미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클래시스는 비침습 집속초음파(HIFU) 제품 슈링크(해외명 울트라포머)와 비침습 고주파(RF) 제품 볼뉴머의 유럽·미국·중국 인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상반기 유럽에서 제품 허가가 기대되고 있으며, 미국 진출을 위한 판매망 구축 전략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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