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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9%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테슬라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213억100만 달러(약 29조310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33억2900만 달러)보다 9% 감소했다. 이번 분기 9% 매출 감소폭은 2012년 이후 최대치다.
1분기 순이익은 11억2900만 달러(약 1조5535억 원)로, 작년 동기(25억1300만 달러)보다 5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해 1년 전(11.4%)보다 5.9%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이 173억7800만달러(약 23조9121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하지만 테슬라가 내년 하반기 저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올랐다. 테슬라 경영진은 이날 8월에 발표할 예정인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에 관한 정보도 일부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40%이상 폭락했다. 판매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달 초 직원 10% 이상 감원계획도 발표했다. 재고가 쌓이고 중국의 저가 전기차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 차종의 가격을 잇달아 인하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자리도 중국 BYD에게 내줬다.
특히 이달 초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계획을 폐기하고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나온 뒤 테슬라 주가는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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