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유럽 시장의 전기차 판매부진으로 최근 중국산 전기차 재고가 유럽 항구에 쌓여 있다고 자동차경영평론(汽車商業評論)에서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 전기차들은 최대 1년 6개월을 유럽 항구에서 버티고 있다. 한 물류 전문가는 항구에 있는 자동차 중 상당수는 유통업체나 최종 소비자들에게 팔릴 때까지 대기한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은 중국 업체들이 기대만큼 빠르게 유럽 시장에서 자동차를 팔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월 유럽시장의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하고, EU와 영국의 순수전기차 판매량은11% 감소하는 등 유럽 시장의 전기차 수요가 감소했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메이저 자동차 메이커들도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고전 중이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와 유럽 자동차 유통업체들도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있으나 전기차 재고는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순수전기차 수출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다. 올 1분기 순수전기차 수출량은 전년동기 대비 1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태국, 영국, 호주, 인도향 수출은 모두 역성장 했으며 특히 스페인향 수출은 52.6% 감소했다.
반면, 필리핀 47.1%, 브라질 5773.9%, 아랍에미리트 110.7%, 한국 669.8% 수출은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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