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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철 돌아왔나, 이재학 7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NC, 두산에 3-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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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이재학이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커터와 슬라이더 비중을 높여 투피치 투수에서 벗어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 ⓒ 연합뉴스
▲ NC 이재학이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커터와 슬라이더 비중을 높여 투피치 투수에서 벗어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 ⓒ 연합뉴스

▲ NC 맷 데이비슨. 24일 두산전에서 6회 2사 후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첫 두 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을 만회하는 적시타였다. ⓒ 연합뉴스
▲ NC 맷 데이비슨. 24일 두산전에서 6회 2사 후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첫 두 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을 만회하는 적시타였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NC가 주전 야수 2명을 빼고 5선발을 내세운 경기에서 두산을 잡았다. 5선발 이재학이 7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를 안았다. 공격에서는 6회와 7회 2사 후 터진 적시타가 승리로 이어졌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날 3-4 패배를 설욕하면서 16승 10패 승률 0.615를 기록하게 됐다. 두산은 2경기로 연승을 마치면서 12승 16패 승률 0.429가 됐다. 

NC 선발 이재학이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을 잡았다. 이재학은 지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62에 그치고 있었다. 타선은 주전 외야수 2명이 빠졌지만 필요할 때 점수를 뽑으면서 승리를 합작했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6이닝 동안 101구를 뿌리면서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불펜에서 계획이 틀어졌다. 대량 실점은 없었지만 6회부터 8회까지 1점씩 내주면서 분위기를 넘겨줬다. 손목 타박상으로 빠진 양의지 대신 출전한 포수 김기연이 1군 첫 홈런을 터트리는 등 멀티히트로 활약한 점에 만족해야 했다.  

▲ NC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주전 우익수 박건우를 기용하지 않았다. 박건우는 오른쪽 옆구리 불편감을 호소해 결장했다. ⓒ곽혜미 기자
▲ NC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주전 우익수 박건우를 기용하지 않았다. 박건우는 오른쪽 옆구리 불편감을 호소해 결장했다. ⓒ곽혜미 기자

#NC 선발 라인업

박민우(2루수)-최정원(중견수)-손아섭(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김성욱(우익수)-서호철(3루수)-박세혁(포수)-천재환(좌익수)-김주원(유격수), 선발투수 이재학

박건우와 권희동이 빠졌다. NC 강인권 감독은 경기 전 “박건우가 지난 주말부터 타격할 때 오른쪽 옆구리가 조금 불편했다. 오늘은 불편감이 커져서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며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다. 오늘은 조금 쉬어야 할 것 같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헛스윙한 뒤에 불편해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권희동은 감기증상이 있다. 

#두산 선발 라인업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박준영(유격수)-김기연(포수)-조수행(좌익수), 선발투수 곽빈

포수 양의지가 23일 경기 손목 타박상 영향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두산 구단은 “8회초 포구 과정에서 파울 타구에 맞아 우측 손목 타박으로 선수 보호 차원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24일 복수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 

▲ 두산 베어스 김기연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김기연 ⓒ 두산 베어스

▶ 양의지 대신 나와, 양의지처럼 쳤다…두산 김기연 선제 솔로포

두산은 2회까지 누구도 출루하지 못한 채 NC 선발 이재학에게 막혔다. 1회 정수빈 허경민 강승호가 모두 범타에 그쳤다. 2회에는 김재호와 양석환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또 한번 삼자범퇴로 공격을 마쳤다. 3회도 선두타자 박준영이 삼진으로 잡히면서 경기 개시 후 7타자 연속 범타로 타선이 침묵했다. 

첫 출루가 곧바로 선취점이 됐다. 8번타자 김기연이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재학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김기연의 KBO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이다. 이재학의 체인지업이 가운데에서 높은 코스로 들어오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고, 트랙맨 데이터로는 타구속도 시속 163.4㎞와 발사각 25.4도로 날아가 추정 비거리 120.1m를 기록한 홈런이 됐다. 

김기연은 지난 2018년 LG 트윈스 소속으로 1군에 데뷔했다. 지난 49경기에서 57타수 10안타 타율 0.175를 기록했고 장타는 하나도 없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233경기에서 홈런 9개를 쳤다. 김기연은 3회 홈런에 이어 5회에는 좌전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 NC 박민우는 24일 두산전에서 6회 동점 득점을 올렸고, 7회에는 역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곽혜미 기자
▲ NC 박민우는 24일 두산전에서 6회 동점 득점을 올렸고, 7회에는 역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곽혜미 기자

▶ 2아웃 다이노스, 6회 데이비슨→7회 박민우 2사 후 적시타

NC는 두산 선발 곽빈에게 1회 28구를 던지게 했지만 2회부터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3회 2사 후 박민우의 기습번트 내야안타, 5회 1사 후 박세혁의 볼넷 출루가 있었지만 기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재학이 3회 선취점 허용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마운드를 지켜주면서 NC에도 기회가 돌아왔다. 6회와 7회 2사 후 적시타가 터졌다. 

6회 선두타자 박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정원의 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고, 3루를 훔쳐 2사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앞선 두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던 데이비슨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곽빈은 여기까지 6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불펜에 공을 넘겼다. 

7회에는 1사 후 박세혁의 볼넷과 천재환의 좌전안타가 NC의 역전으로 이어졌다. 김주원이 삼진에 그쳤지만 박민우가 좌전안타로 박세혁을 불러들여 NC가 2-1 리드를 잡았다. 선발 이재학은 6회까지 80구를 던진 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양석환과 라모스, 박준영을 연달아 잡아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 이재학 ⓒ곽혜미 기자
▲ 이재학 ⓒ곽혜미 기자

이재학은 7회까지 92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투피치’에서 벗어난 투구 패턴이 주효했다. 92구 가운데 직구가 36구, 체인지업이 32구였고 여기에 커터로 분류된 공이 21구, 슬라이더로 분류된 공이 3구였다. 이재학의 7이닝 투구는 지난해 6월 10일 SSG전(7이닝 무실점 선발승) 이후 처음이다.

NC는 8회 무사 만루에서 서호철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8회말 수비에서는 김영규가 등판해 무실점으로 2점 리드를 지켰다. 9회에는 마무리 이용찬이 올라와 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안타로 내보내는 등 1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대타 양의지를 2루수 뜬공, 박준영을 1루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 강인권 감독 ⓒ곽혜미 기자
▲ 강인권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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