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열심히 달려온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가 또 하루 쉬어간다. 올 시즌 세 번재 휴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한국시간) 뉴욕 메츠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홈경기 라인업을 발표했다. 하지만 1번 타자, 중견수 자리에 올라있던 이정후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올 시즌 그에게 주어진 세 번째 휴식일인 것이다.
이정후가 빠진 중견수 자리에는 대신 타일러 피트제럴드(27)가 투입됐다.
지난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84억원)의 대형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데뷔 첫 해, 시즌 초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한미양국의 많은 팬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25일 현재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가 치른 25경기 중 23경기에 선발로 나와 타율 0.272, 2홈런 7타점 2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00으로 나쁘지 않다.
이뿐만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가 25일 경기를 앞두고 배포한 ‘게임노트(Game note)’ 자료에 의하면 이정후는 타석에서 보여준 ‘컨텍능력비율(Contact rate)’이 91.6%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2위 그리고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을 정도로 뛰어나다.
게다가 통계전문사이트 스탯캐스트(Statcast) 자료에 의하면 이정후는 올 시즌 타석에서 총 375개의 공을 봤는데 그 중 공을 배트에 맞추지 못하고 헛스윙한 것은 단 15개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엄청난 정교함이다.
새로운 리그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 없이 잘하고 있는 이정후가 앞으로 얼마나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MHN스포츠 DB, 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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