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지난달 초부터 우크라에 에이테큼스 미사일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회에서 넘어온 607억 달러(약 84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에 서명하고 이를 공포했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지원 예산안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즉각 지원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여기에는 방공 요격기, 탄약, 장갑차, 대전차 무기, 신형 지대지 미사일 등이 포함된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을 통해 지대지 미사일 지원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초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비밀리에 사거리 300km에 달하는 신형 에이태큼스 지대지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신형 에이태큼스 제공은 러시아가 북한 탄도미사일을 조달하고 우크라이나에 사용한 것에 대응한 것”이라며 “이날 추가적인 권한과 예산을 확보한 만큼 해당 미사일을 더 보낼 계획이다. 구체적인 개수는 군사 기밀”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은 사거리가 신형의 절반 수준인 구형 에이태큼스만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하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해 전쟁이 격해질 것이라고 우려한 탓이다. 여기에 한동안 미 의회가 우크라 지원 예산을 승인해주지 않아 미사일을 추가로 제공할 여유도 없었다. 지난달부터 제공한 미사일은 미군의 예산 일부를 사용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장거리 미사일 지원에 대해 “ 우크라이나 정부가 미국의 무기를 자국 영토 내에서 사용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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