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의 유스팀 감독인 페르난도 토레스가 다음 시즌부터 성인팀을 지휘한다.
스페인 ’아스’ 하비에르 디아즈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토레스는 다음 시즌 ATM B팀 감독으로 승격할 예정이다. 현재 그는 ATM 19세 이하(U-19) 팀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레스는 스페인 국적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이다. 선수 시절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맡았다. 어린 나이에 수많은 골들을 집어넣으며 엘니뇨 전성기 때인 리버풀에서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제토 라인’을 가동하며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토레스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능력과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결정력도 매우 좋은 편이다. 전성기 시절 토레스의 골 결정력은 유럽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 수준으로, 어려운 각도나 어정쩡한 자세에서도 절묘하게 골을 넣어 주는 능력도 있다.
토레스는 ATM 유스 출신이다. 연령별로 유소년 팀을 거쳐온 토레스는 1998년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17세의 나이에 성인 팀에 데뷔한 토레스는 일주일 후에 골을 성공시켰다. 2002-03시즌부터 토레스는 ATM 1군 주전 공격수로 뛰었다. 토레스는 이 시즌 29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며 라리가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거듭났다.
두 번째 시즌에도 리그 35경기 출전에 19골을 기록하며 호나우두, 줄리우 밥티스타에 이은 리그 득점 순위 3위로 마감했다. 토레스는 19세의 어린 나이에 2004-05시즌부터 ATM 주장직을 맡았다. 2006-07시즌까지 ATM에서 리그 174경기 75골을 올린 뒤 리버풀로 이적했다.
2007-08시즌 토레스는 리버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토레스는 리버풀에서 첫 시즌 리그에서만 33경기 24골을 넣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외국인 선수 데뷔 시즌 최다 골을 경신했고 로비 파울러 이후 리버풀에서 한 시즌에 20골 이상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리버풀 통산 142경기 81골 14도움을 기록한 토레스는 2010-11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첼시 이적 후 전에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잃었다. 통산 172경기 45골 27도움에 그쳤다.
토레스는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우승을 경험했지만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결국 이탈리아 세리에 A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탈리에서도 토레스는 부진을 떨치지 못했고, 2014-15시즌 결국 ATM으로 복귀했다.
이후 토레스는 ATM에서 다시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17-18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ATM 소속으로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토레스는 J리그 사간 도스에서 커리어 말년을 보낸 뒤 2019년 6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2019년 6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사간 도스의 고문직을 역임했다. 2021년 1월 토레스는 ATM B팀의 코치를 맡으며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2021-22시즌부터 U-19 팀 감독을 맡아온 토레스는 이제 ATM B팀의 감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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