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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친 토종 OTT…’스포츠 맛집’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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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지난달 OTT 앱 사용자 점유율, 쿠팡ㆍ티빙 8%ㆍ4%씩 늘어
토종 OTT 점유율 57% 차지, 넷플은 12% 뚝, 35%에 그쳐
쿠팡, 김민재 소속팀 뮌헨 초청…티빙, KBO 독점중계에 1350억
스포츠 중계권 확보 ‘통 큰 베팅’…티빙ㆍ웨이브 상반기 합병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용자 점유율이 OTT 공룡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를 추월했다. 거액의 투자금을 베팅해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한 토종 OTT의 전략이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25일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산 OTT 앱 사용자 점유율은 57%로 OTT 공룡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를 합한 수치(43%)를 넘어섰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3월 47%에서 지난달 35%로 대폭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쿠팡플레이와 티빙은 각각 8%p, 4%p씩 증가한 23%, 21%를 기록했다.

이는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공을 들인 토종 OTT가 팬층이 두터운 스포츠 팬덤을 흡수하면서 글로벌 OTT를 추월한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선보인 데 이어 한국프로축구(K리그) 경기를 온라인에서 독점 중계하고 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단순 중계가 아닌 전례 없는 스포츠 경기 생중계를 한국에서 직접 제작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며 “2년간 한국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한 일부 스포츠 생중계 경기는 모두 쿠팡플레이가 제작하고 독점으로 스트리밍한 스포츠 경기”라며 스포츠 중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쿠팡은 올여름 김민재 선수 소속 팀 바이에른 뮌헨을 창단 최초로 한국에 초청해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티빙은 총 1350억 원을 투자해 한국 프로야구(KBO) 리그를 모바일로 독점 중계하면서 야구팬을 대거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중계권 확보를 통해 연내 월 1000만 트래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티빙은 KBO 리그 외에도 ‘분데스리가(축구)’, UFC(격투기), 호주오픈, 롤랑가로스(테니스)도 중계하며 스포츠 팬덤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 대표는 “스포츠는 상당한 팬덤 가지고 있고 콘텐츠로서 가치가 크다. 티빙은 오랫동안 스포츠 콘텐츠에 투자해왔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중계권 확보 가능성을 열어두고자 한다”며 새로운 스포츠 중계권 확보 가능성도 열어뒀다.

KBO 중계 시작 이후 티빙의 신규 설치 건 수는 3월 기준 약 71만 건으로 3지난해 3월(31만 건) 대비 2.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넷플릭스의 신규 설치 건수가 지난해 3월 40만 건에서 29만 건으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행보를 보인다.

주간 총 사용 시간의 경우 국산 OTT 앱인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할 경우 티빙과 웨이브 앱 총사용시간은 2368만1047시간으로 넷플릭스(1911만2261시간)보다 약 1.2배 더 많았다. 이러한 분석은 티빙과 웨이브간 합병 논의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할 경우 넷플릭스를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으로 해석된다.

당초 양사 합병 협상은 복잡한 주주 구성 탓에 난항을 겪으며 합병 불발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최근에 다시 힘을 받으며 상반기 내에 본계약 체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CP-2023-0067@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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