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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는 재도약의 시간”…KBS, 유재석→지코·이찬원 카드 뽑았다 [MD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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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5월 KBS에 신규 프로그램이 다수 론칭되며 시청자들을 만난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KBS 신관에서 ’2024 KBS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한경천 예능센터장, ’싱크로유’의 박민정CP, ’2장1절’의 임종윤PD, ’하이엔드 소금쟁이’의 이선희CP, ’MA1’의 송준영CP, ’함부로 대해줘’의 최상열PD,’더 시즌즈’의 박석형CP가 참석했다.

이날 김동윤 편성본부장은 ”그동안 KBS 2TV가 주춤했고 신규 프로그램도 뜸했다. 지금부터는 재도약의 시간이다. 싱그러운 계절을 맞아 KBS가 야심차게 6개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한꺼번에 여러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KBS에서는 작년 말에 ‘골든걸스’, ‘개그콘서트’를 론칭했고, 올 1월에 ‘스모킹건’, 3월에는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을 론칭시켰다. 이런 프로그램도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지만, 5월에 시작하는 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젊은 감각에 맞는 트렌디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재미있고 품격있고 에너지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진 = KBS

KBS는 5월 10일부터 ‘싱크로유’를 론칭한다. ‘싱크로유’는 ‘컴백홈’ 이후 3년 만에 KBS에 돌아온 유재석의 프로그램으로 AI 가수의 커버 목소리 속에 진짜 가수를 찾는 추리 음악 버라이어티다. 파일럿 2부작으로 시작한다.

‘2장 1절’은 5월 1일 첫 방송된다. 2MC 장성규와 장민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각지 이웃들을 찾아가 인생 이야기를 나누고, 애창곡을 부른다.

5월 21일 첫 방송되는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달라진 소비 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무조건 절약보다는 현명한 소비에 포커스를 맞춘 프로그램이다. MC 이찬원, 양세형, 양세찬, 조현아, 김경필은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 생활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살펴보고, 전문가의 조언까지 전한다.

‘MA1’는 KBS가 약 6년 만에 론칭하는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다. 소속사가 없는 36명의 평범한 소년들이 아이돌이라는 꿈을 목표로 달려가는 과정을 그린다. 엑소 시우민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MC를 맡았으며 마마무 리더 솔라, 위뎀보이즈 바타와 인규, 래퍼 한해 등이 출연한다.

‘함부로 대해줘’는 5월 13일 첫 방송되는 월화드라마다. 대한민국에 ‘조선특별자치구’가 있다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김명수)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이유영)의 로맨스를 담았다.

‘이효리의 레드카펫’을 잇는 ‘더 시즌즈’의 다음 시즌 ‘지코의 아티스트’는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 지코는 ‘아티스트’의 가사처럼 매주 금요일 밤, 뮤지션과 시청자 모두가 ‘아티스트’가 되어 즐길 수 있는 음악 파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KBS

박민정CP는 ’싱크로유’ 기획 의도에 대해 ”‘해피투게더’와 ‘컴백홈’ 이후 3년 만의 유재석이 KBS로 돌아오는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현재 2회분의 녹화가 마친 상태고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버라이어티 뮤직쇼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기존에 보지 못한 형태의 음악 예능을 만들기 위해 유재석과 꾸준히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만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는 AI를 흉내낼 수 있지만, AI는 아티스트를 흉내낼 수 없는 포인트에서 재미를 볼 수 있었다. 출연자들이 서로 속고 속이는 부분이 관전 포인트기도 하다. AI 커버를 사용함에 있어서 사전에 아티스트의 모든 동의를 받고 촬영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차별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종윤PD는 ’2장 1절’의 2MC로 방송인 장성규와 가수 장민호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처음부터 두 사람을 생각하고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며 ”장민호와 장성규는 ‘장바구니 집사들’을 통해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 사람이 정말 재미있고 케미가 좋은데, 야외에서 일반인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은 없더라. 두 사람이 실제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 방송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요즘은 이웃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 두 분과 함께라면 굉장히 재미있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일반인 분들이 노래를 부를 때 가장 자연스럽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분들이 가사를 다 맞힐 수 있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보시다 보면 재미를 느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KBS

‘하이엔드 소금쟁이’의 이선희CP는 “프로그램을 다이어트에 비유하고 싶다. 안 먹고 열심히 움직이면 살이 빠지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요즘에는 무작정 살을 빼지 않고 근력을 키우고 식단을 관리하는 등 건강한 방식으로 살을 빼는데, 우리 프로그램도 그런 방식으로 소비에 다가간다. 일반 분들의 사연을 받아서 이들에게 1대 1 코칭을 해주는데, 그 사연과 솔루션들이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MA1’의 송준영CP는 ”‘소속사가 없는 친구들 36명을 모았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시절은 아니지만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들이 차츰차츰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5월 19일 본방송을 하는 이후에 모든 전세계를 커버하는 글로벌 OTT와 위성 매체들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계획이 되어 있다. 예전에 국민 프로듀서에게 선택을 받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MA1’은 글로벌 프로듀서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외에도 ‘함부로 대해줘’의 최상열PD는 “유교보이가 신윤복(김명수)이 김홍도(이유영)에게 어떻게 철벽을 치는지 살펴보는 과정이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고, ‘더 시즌즈’의 박석형CP는 “지코에 맞는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한 센터장은 ”새롭게 여러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것에 대해 ”50대에서 70대가 주 연령층을 가진 채널이지만, 젊은 층을 유입할 수 있도록 새롭고 신선한 시도를 했다. 그렇기에 시청률에는 조금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다만 ”화제성에 조금 더 확신을 갖고 있기에 (새 프로그램들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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