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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다’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27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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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KFA)
사진=대한축구협회(KFA)

(MHN스포츠 이솔 기자) ‘신태용 신화’의 희생양이 된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27일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6일 U-23 축구대표팀의 귀국 일정을 전했다. 해외파인 김민우(뒤셀도르프)-정상빈(미네소타)을 제외한 선수들은 27일 항공편으로 귀국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신태용호’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전승 무실점’으로 8강에 올랐지만, 26일 카타드 도하의 압둘라 빈 할리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8강전에서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이영준(김천)의 퇴장 악재 속에 120분 연장 혈투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

특히 경기에서는 전반에만 두 골을 퍼부은 인도네시아가 2-1로 경기를 리드하며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거뒀고,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영준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분투했다.

경기는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로 흘러갔다. 5골 모두를 양 팀이 성공시킨 가운데, 대한민국은 한국의 여섯 번째 키커 강상윤의 킥이 막히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6번째 키커 피크리도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실축하며 승부차기는 계속됐다. 결국 대표팀의 12번째 키커 이강희의 골대 우측 하단을 노린 킥이 상대 골키퍼에게 정확히 막힌 반면 인도네시아는 모두 성공시키면서 4강 진출 티켓은 인도네시아의 몫이 됐다.

대한민국 축구가 올림픽 무대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더불어 ‘올림픽 본선 진출’ 연속 기록도 9회에서 멈춰 섰다. 이로써 황선홍호는 대한민국의 ‘불멸의 기록’이었던 40년간의 올림픽 기록에 마침표를 찍은 팀이 됐다.

CP-2022-0047@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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