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26)보다 더 센 녀석들이 나타났다. 그것도 3명씩이나 말이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피츠버그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홈경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배포한 ‘게임노트(Game note)’ 자료에 의하면 이정후는 27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타석에서 총 385개의 공을 봤는데 이중 헛스윙한 것은 고작 16번 뿐이었다. 헛스윙 비율이 겨우 4.2% 밖에 되지 않는다. 타석에서 매우 뛰어난 선구안과 정교함을 보여준 것이다.
그런데 이런 정교한 이정후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있다. 그것도 3명이나.
게임노트가 자료에 의하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 타자들 중 규정타석(300타석+)을 채운 이들 중에 이정후보다 더 헛스윙 비율이 낮은 이는 스티븐 콴(27. 클리브랜드), 앤서니 렌던(34), 그리고 가브리엘 모레노(24. 애리조나)가 있다.
헛스윙 비율 1위에 오른 콴은 올 시즌 타석에서 총 410개의 공을 봤는데 이중 단 15개만 헛스윙했다. 비율로 따지면 겨우 3.7%이다.
렌던은 올 시즌 총 366개의 공을 타석에서 봤고, 이중 14개만 공을 맞추지 못하고 배트를 휘둘렀다. 헛스윙 비율은 겨우 3.8%였다.
모레노는 총 343개의 공을 타석에서 지켜봤고, 그 가운데 14개만 헛스윙을 했다. 4.1%의 헛스윙 비율로 이정후의 4.2%보다 앞섰다.
하지만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른 것도 있다. 바로 삼진율이다. 이정후는 단 8.6%의 삼진율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가장 삼진을 안 당하는 선수가 됐다. 타석에서 좋은 선구안과 더불어 뛰어난 컨택 능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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