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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후보로 더그 버검(67) 노스다코타주 지사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4명의 인사를 인용해 버검 주지사가 중도층 표심을 모을 수 있는 안정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트럼프 캠프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버검 주지사가 긴 부통령 후보 목록에 포함됐던 인물이었지만, 최근 수주 동안 그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러닝메이트가 부동층 표심을 얻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생각이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2명의 인사는 악시오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버검 주지사 부부를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의 개인 리조트인 마러라고로 불러 부활절(3월 31일) 브런치를 함께 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수주 사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참모들과 논의할 때 버검 주지사를 자주 언급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2명의 소식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검 주지사의 신중한(measured) 태도와 주지사 경험을 좋아하며, 그를 신뢰할 수 있고, 신중한(low-drama) 사람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러닝메이트로 당시 인디애나주 지사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을 선택했을 때 언급했던 특징과 유사한데, 펜스 전 부통령의 신중한(cautious) 태도는 종종 트럼프의 스타일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고 악시오스는 평가했다.
버검 주지사는 낙태 규제를 각 주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많은 이슈에 관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대화할 때 가끔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버검 주지사의 부인 캐서린 버검 여사는 고인이 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생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가 겪었던 알코올 중독에서 회복 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버검 주지사는 지난해 6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다가 그해 12월 후보에서 사퇴한 후 지난 1월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1월 15일) 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아울러 버검 주지사는 이달 버지니아주 공화당 만찬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섰고, 가장 최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요청에 따라 뉴햄프셔주의 선거운동 본부 등 여러 곳을 방문했으며 보수 및 주류 TV 네트워크에 출연하는 등 조용히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운동을 해왔다.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대통령·부통령 후보를 지명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앞서 결정될 부통령 후보군에는 버검 주지사 외에 공화당 유일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 의원,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주 지사, 엘리즈 스테파닉 하원의원, J.D. 밴스 상원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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