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의 후임을 두고 유력한 인물과 접촉 중이다.
스포츠조선은 “제시 마치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축구 관계자는 이날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최근 영국에서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과 면접을 마친 마치 감독이 현재 대한축구협회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며 “현재 마치 감독이 1순위다. 전력강화위가 오는 30일 최종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회의 후 협상까지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치 감독은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부임이 확정될 경우, 사상 첫 미국 출신 축구 대표팀 감독이 된다.
한국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종료된 후 최악의 졸전과 더불어 선수단 관리에 실패한 점을 물어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고,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1973년 생인 마치 감독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다. 2009년 축구화를 벗은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마치 감독은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FC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이끌 당시 유망주에 불과했던 황희찬,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 타쿠미를 적극 활용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리버풀 FC를 상대로 접전 끝에 분패했지만 탁월한 전술로 극찬을 받았다
마치 감독은 2021~2022시즌부터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 마치 감독은 황희찬을 영입하며 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황희찬이2021~2022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로 이적했고, 마치 감독도 선수단 장악에 실패해 라이프치히에서 경질돼 만남은 짧았다.
이후 그는 PL 리즈 유나이티드의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32경기 8승 9무 15패를 기록한 끝에 전격 경질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