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이른바 ‘탁구 게이트’에 관해 언급하는 등 자신의 부임 기간 “최근 15년 사이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자화자찬했다.
또한 그는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는 없었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한국 문화를 비꼬았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클린스만에게 항의 메일을 보내 “당신은 한국 축구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 전술 및 능력이 없는 건 물론이고, 잦은 외유와 한국에서의 비거주가 말이되나”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시안컵에 관련한 세계 주요 외신의 기사를 한번 확인해 봐라. 당신을 칭찬하는 기사는 전혀 없다. 한국 문화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먼저 반성하라”고 일갈했다.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대회 기간 도중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특히 선수단 내 불화를 방관하는 등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지난 2월 전격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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