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영실이 집 대출금을 모두 갚은 후 갑상선암 투병을 했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는 오영실이 출연했다.
오영실은 ‘집이 몇 채냐’는 질문에 대해 “내 집은 반포동에서 부수고 있다. 재건축 중”이라며 집이 두 채가 있다”고 밝혔다.
오영실은 어릴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내 집이 있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그는 “어머니가 대출울 받아서라도 일단 집을 사라고 하셨다. 빚이 없이 살면 쓰기만 하다가 돈을 절대 못 모은다고 했다. 그 시대에는 맞는 이야기였다”고 했다.
이에 오영실은 시어머니가 결혼할 때 ‘선물을 뭘 받고 싶냐’고 해서 “현금을 달라. 집을 사겠다고 했다”며 “남편과 돈을 합쳐서 1억 원짜리 신혼집을 샀다. 그때는 고기를 못 먹었다. 사람들이 집들이 선물을 물으면 고기를 사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영실은 “남편이 그때 100만원도 못 받는 레지던트였다. 또 그 돈도 못 받는 군대를 갔다. 제대하고 이제 끝났나 했더니 펠로를 하면서 박사 학위 공부를 한다더라”라고 회상했다.
또한 오영실은 마편 직장 문제로 인해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들어왔는데 “아이들이 커져서 32평이 답답하더라. 42평을 봤더니 4억인가 비쌌고, 그때 기존에 있던 대출과 합치면 7억 원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어마어마하다. 그때 일이 많아서 4년 만에 갚았다. 모든 우선순위가 빚부터 갚는 거였다”고 밝혔다.
이후 오영실은 “몸도 마음도 지쳐서 ‘그냥 이대로 죽었으면’ 할 정도로 힘이 들었다. 몸이 피폐해지는 걸 느꼈고, 번아웃됐다”며 “드라마를 찍고 나서 돈은 좀 있는데 쓸 시간은 없고, 화는 났다. 이러다 갑상선암이 생겼다. 목이니까 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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