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구축 바로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저희는 취향에 맞춰 집 꾸미는 재미에 흠뻑 빠진 결혼한 지 5년 된 신혼부부랍니다 🙂 저와 남편은 둘 다 디자인을 전공했답니다. 인테리어 디자인 쪽은 아니지만 우리집을 꾸미는 일에 대해 관심과 열정이 대단했는데요! 인테리어를 한다면 어떻게 할지, 하고 싶은 방향과 컨셉에 대한 대화를 정말 정말 많이 했거든요!
이케아 놀러 가는 게 취미였고, 오늘의집에서 3d 인테리어를 해보는 게 너무 재밌었던 저희는 꿈꾸던 평수의 집으로 이사하면서 드디어 인테리어 올수리할 기회가 생겼어요!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것들 마음껏 꿈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물론 주어진 예산 안에서 해야 했지만..)
13평 투룸에서 시작했던 결혼 생활이 23평 구축 아파트를 거쳐 3번째 집인데요. 27년 된 36평의 구축 아파트랍니다🏠 차근차근 하나씩 바뀌는 집을 인테리어 하는 한 달 동안 매일매일 드나들며 체크했고, 진짜 우리의 취향이 듬뿍 담긴 집이 완성되었어요!
하나하나 모든 자재를 직접 선택하여 진행된 인테리어라 애정이 더욱 더 생긴 저희 집. 그럼 자세히 소개해 볼게요.
1. 도면
3번째 만난 저희 집은 36평 3베이 구조의 27년 차 구축 아파트랍니다. 방 3개, 화장실 2개의 평범한 3베이 구조의 구축 아파트인데요.
2. 인테리어 과정
인테리어 하기 전 자료 조사도 열심히 했고, 오늘의집 3D 가구 시뮬레이터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제가 하고 싶은 모습을 오늘의집 3d 인테리어 시뮬레이터로 구현해보고 자리 배치도를 만들어보며 어떻게 해야 동선이 편하고 예쁘게 잘 나올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인테리어 업체들을 찾아다니며 디테일하게 견적을 냈고 견적서에는 요청 사항들을 아래처럼 다 기재해 두었습니다.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하는데 있어서도 신중에 신중을 더했는데요. 총 7군데의 견적을 받았고, 확실히 할 수 있는 자신감과 신뢰가 가는 곳으로 선정했어요.
제가 원하는 이미지의 참고 자료들을 모아서 원하는 시공 사항들을 기재했고, 구체적으로 해야할 것들을 정해서 인테리어 시공 업체 상담을 받으러 다녔는데요. 이렇게 미리 하고 싶은 것을 다 정해가니 견적도 더욱 명확하게 내는 것이 가능하여 업체 간의 비교하기에도 훨씬 좋더라구요.
저희가 원하는 방향와 컬러는 짙은 우드톤이였고, 템바보드로 포인트를 주어 따스한 감성을 한 스푼 더하는 집을 만들고 싶었어요. 짙은 우드톤의 바닥을 선택할 때 사실 고민이 많았는데요. 잘~하면 엄청 따스한 느낌이 날 것 같았고, 잘못하면 올드한 집이 될 것 같아 걱정이 많았는데, 올화이트 인테리어를 하고 싶지는 않아서 과감히 도전했어요.
그럼 달라진 저희 집 모습. 현관부터 구석구석 소개해 보겠습니다.
3. 현관
저희 집 현관은 600각의 테라조 타일로 시공하였고 우드 박스장이 들어간 형태의 신발장으로 구성했어요. 중문은 아치형의 스윙 도어구요, 유리는 모루 유리로 선택했답니다.
신발장의 하부는 띄움 시공을 해서 자주 신는 신발들을 보관하기 좋아요. 박스장과 하부 2군데 모두 간접등을 넣었고, 모두 천장 센서등과 동일하게 on/off 되는 형태랍니다.
현관에는 타원형의 벽 거울을 부착했구요, 현관문도 아이보리색 필름 시공했습니다. 여행 갈 때마다 사오는 마그넷으로 저희 집 현관문을 데코해주었어요.
아치형 모루 유리의 중문이 너무 예뻐서 참 마음에 들어요. 중문 옆 두꺼비집은 액자를 걸어서 가려주었어요. 저희 집 분위기와 잘 맞는 우드 프레임 액자와 포스터로 골라보았습니다
4. 거실 Before
구축 아파트라 비포가 정말 처참한 상태였답니다. 세월이 완전 느껴지는 상태였죠~ 샷시(새시)까지 포함하여 모든 것을 다 뜯어 고쳐야 했어요. 어디 하나 쓸 수 있는 곳이 하나도 없었거든요ㅎㅎ 모든 곳을 철거하고 뼈대만 남겨둔 채 새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거실 After
거실의 배치는 특별할 것 없는 전형적인 배치죠! TV와 소파 그리고 소파 테이블을 두었습니다. 유튜브나 드라마, 영화 등 미디어를 많이 보는 편이라, 생활 패턴에 맞춰 저희에게 TV와 소파는 필수였어요.
TV는 85인치 삼성 티비구요, 반매립을 통해 적절하게 벽에 밀착되도록 설치했습니다.
TV는 확실히 거거익선인 것 같아요. 기존에 55인치 티비를 사용하다가 85인치로 바꾸고 나니 확실히 영상 보는 맛이 좋습니다!
밤에 보는 거실은 이런 느낌입니다. 거실 벽 TV가 들어가는 벽면 양쪽에 벽등을 시공했어요. 템바 보드는 반달 모양이 아니라 직각 모양의 각진 루바 템바 보드로 선택했구요. 양쪽 벽등은 아래, 위가 모두 퍼지는 모양의 빛 퍼짐을 원해서 고른 조명이에요. 벽등도 템바보드 컬러와 같은 필름으로 마감하니 더 통일감 있고 예쁘게 나왔어요.
바닥이 짙고 어두운 톤의 강마루라서, 그것 보다는 조금 더 밝은 중간톤 정도의 우드 색상 필름으로 템바보드 색상을 골랐어요. 거실의 천장은 전부 매입등으로 했고 한 줄은 주백색(연노랑 불빛), 한 줄은 전구색(노랑 불빛)으로 했답니다.
주광색(흰색 불빛)을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주광색은 하나도 쓰지 않았어요. 인테리어의 생명은 조명이잖아요? 조명을 노란 빛으로 하면 집이 더 따스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소파 자리는 뷰를 보고 더 좋은 쪽으로 방향을 정하자고 생각했어요. 앉아서 밖을 바라 보았을 때 시선이 향하는 쪽이 좀 더 개방감 있는 게 좋으니까요 🙂 기존에는 파와 티비 자리가 반대였는데 위치를 바꿔서 셋팅했어요.
소파는 리클라이너 소파라서 아주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기존에 23평 집에서 쓰던 소파라서 사용한 지 벌써 3년이 되어가지만 가성비도 훌륭하고 크게 때도 타지 않아서 맘에 들어요.
집이 더 넓어져서 소파도 더 큰 걸로 바꿔야하나 고민했는데 지금의 저희 집에도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바꾸지 않고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 양쪽 끝 자리는 리클라이너라 매우 편하고 가운데는 접으면 컵 홀더가 들어있는 미니 테이블이 되어서 소파 위를 벗어나지 않게 되더라구요.
소파가 있는 곳 벽 뒤에는 벽 선반도 시공하고 천장 쪽 간접등도 시공해서 템바 보드의 올록볼록한 질감이 간접등에 비춰져 빛이 퍼질 때 예쁘더라구요.
벽 선반 위에 아기자기한 포인트가 되는 소품들도 데코해두었어요. 저희 집 거실의 포인트 컬러는 오렌지랍니다.
밤에 보는 저희 집 거실의 느낌은 또 다른데요, 그림자가 예뻐서 한 컷 남겨보아요.
5. 베란다
거실은 확장하지 않고, 폴딩 도어를 설치해서 개방감을 주었습니다. 구축 아파트를 확장하는 경우도 많은데 아무래도 확장하고 나면 집이 조금 추워지는 단점들이 있다 보니, 베란다를 없애고 싶지는 않았는데 더 넓게 개방감은 주고 싶어서 선택한 결정인데요.
앞 베란다 바닥 타일은 거실의 바닥 강마루와 비슷한 톤의 타일을 찾아서 톤 맞춤을 하였더니 더욱 집이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확장하지 않아도 확장한 느낌을 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워요.
봄/가을의 계절일 때는 이렇게 폴딩 도어를 열어두면 개방감이 아주 좋을 것 같더라구요! (물론 겨울에 열기는 춥긴 하더라구요.)
저희 집은 식탁은 따로 두지 않았어요. 집에서 밥을 잘 안 먹기도 하고, 간단하게 먹는 편이라 주로 거실의 소파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 편이에요. 간단히 티 타임을 가질 때 사용하려고 베란다의 작은 원형 테이블을 하나 두었습니다.
저희 집과 톤이 잘 맞는 짙은 우드톤의 원형 테이블과 투명 의자로 깔끔함을 더했습니다.
저희 집은 꼭대기 층의 남서향이라서 빛이 많이 들어와요! 오후까지도 따스한 햇빛이 들어와서 기분이 좋답니다. 사실 저희 집이 뷰는 그냥 아파트 뷰인데, 이 방향으로 뷰가 살짝 덜 답답하더라구요.
6. 주방 Before
주방 After
바닥이 짙은 우드톤이라서, 주방은 올 화이트로 깔끔하게 진행했어요. 화이트 상판과 무광 화이트의 상/하부장으로 결정했습니다. 타일도 무광의 흰색 모자이크 타일로 했어요. 줄눈까지 흰색이라서 정말 깔끔하답니다.
기존에는 주방 입구가 미닫이 문이 있는 형태였는데 모두 철거를 했어요! ㄱ자 구조에 왼쪽 벽 안쪽으로 냉장고 자리였는데 냉장고 자리를 수전 옆으로 옮기고 ㄷ자로 싱크대의 구조를 변경해서 싱크대가 훨~씬 넓어졌답니다.
거대한 ㄷ자 구조의 주방이 완성되었어요. 음식을 자주 하진 않지만 가끔 구움 과자류의 빵 만드는 게 취미인 지라 작업대가 넓은 게 좋아 주방을 크게 만들었어요. 빵 만들 때는 여기저기 온갖 재료들과 도구들을 가득 깔아두게 되어서 넓어진 작업대가 아주 만족스러워요.
주방을 ㄷ자로 뽑은 이유 중의 하나는 오븐 겸 전자레인지 자리를 하부장 쪽에 마련하고 싶어서이기도 한데요. ㄱ자 주방에서는 하부장에 넣고 싶어도 공간이 안 나오더라구요.
오븐 겸 전자레인지는 열기를 감안해서 레일장으로 했는데 열기 빼기에 좋은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하지만 레일 밑의 턱부분(손잡이)이 조금만 더 높았다면 오븐을 열지 못하는 구조가 될 수 있기에 레일장의 턱은 최대한 낮게 제작했어요.
냉장고장 자리. 아주 딱 맞게 들어가서 눈이 편안합니다. 기존에는 샷시 형태로 뒷베란다를 나가는 문이였는데, 베란다 샷시를 터닝 도어로 교체해서 입구를 작게 줄이고 그 자리에 냉장고를 배치할 수 있었어요. 터닝 도어는 모루 유리 형태로 선택했어요.
식세기와 인덕션은 꼭 화이트로 통일하고 싶어서 화이트만 고집했어요. 식세기는 무조건 큰 게 좋다고 하여 2인 가구지만 14인용으로 선택했는데, 손님 초대 후 한방에 모든 식기류 다 돌릴 수 있어서 정말 편해요. 화이트톤으로 가전을 모두 맞추고 나니 주방이 더욱 깔끔해진 것 같아요.
가전은 모두 삼성 제품으로 구매를 해서 스마트 띵스 어플로 모두 컨트롤이 가능한 점이 편리하더라구요. 역시 가전의 브랜드는 하나로 통일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주방 수전은 슈티에 수전, 백조 사각볼을 선택했어요. 사각볼이 꽤 넓어서 사용하기가 편리하더라구요. 수전도 깔끔하고 수압도 엄청 세서 좋긴 하지만 수압이 너무 센건지 물 튀김은 조금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수전이라 만족합니다.
ㄷ자 형태로 꺾이는 주방이다보니, 주방 안쪽 수납 공간은 사각지대처럼 손이 잘 닿지 않게 되기 쉽상이죠?
사각지대를 어떻게 사용할 지 고민 끝에, 꺾이는 부분의 하부장 문의 형태를 양쪽으로 여는 양개형으로 요청드렸어요. ㄱ자 형태로 꺾이는 하부장 수납 공간을 손이 닿기 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안쪽 구석에 회전할 수 있는 레일을 다는 경우도 있는데, 레일은 금방 고장 난다고 하셔서 생각해 낸 방법이였어요. 양쪽으로 문을 열 수 있어서 수납하기에도 공간이 훨씬 실용적이고 좋더라구요.
주방에는 박스장을 하나 만들어서 그릇이나 컵을 두는 데코존으로 꾸며보았어요.
이렇게 데코존이 많으면 꾸미는 재미가 있답니다. 예쁜 그릇들로 한 번씩 바꿔주면 기분 전환이 될 것 같아요.
최근 들어 하얀 주방 한켠이 너무 허전하고 심심해서, 소품들을 배치하여 꾸며보고 있어요. 앙증맞고 귀여운 소품들로 꾸미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주방 싱크대 뒷쪽으로는 커피장을 두었는데, 여기는 저희 집 데코존이 되겠네요. 커피장 겸 각종 잡다한 생활 용품들을 모두 보관할 수 있는 수납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은근히 수납력이 좋아 만족스러운 수납장이에요. 직접 조립하는데 애는 먹었으나 그만큼 더 애정도 가는 가구네요.
칸마다 약, 전선류, 커피 캡슐, 생활용품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서 정리하기도 아주 좋더라구요. 매거진 랙이라 예쁜 잡지를 살포시 올려놓아 꾸밈 요소까지 되어서 일석이조의 가구인 것 같아요.
커피장 위에 우드 감성을 더해주기 위해 벽 선반도 사서 걸어보았는데, 저희 집과 너무 잘 어울려서 맘에 들어요. 남편이 집 꾸미기에 더욱 진심이라 온갖 소품들은 다 남편이 사서 놓은 것들이 대부분이네요. 각각 다른 브랜드의 가구지만 우드톤으로 통일해보니 서로 서로 잘 어울리고 나름 조화롭게 구성된 것 같아요.
남서향의 집이라 오전보다 오후에 햇빛이 따스하고 노랑 빛이 돌아서 더 예뻐요. 주방의 펜던트는 집 분위기에 맞게 브론즈 빛의 유리와 앤티크한 느낌이 있는 등으로 골랐습니다. 저희 집의 펜던트와 간접등은 모두 전구색 조명이랍니다.
복도
주방에 있는 커피장 뒷편으로도 매거진 랙을 두어 데코존을 또 만들었는데요. 안방과 작은 방 사이의 공간을 살짝 꾸며서 우드톤의 따스한 감성 한 스푼 더 얹혀 보았네요.
짙은 우드톤의 강마루로 전체 바닥을 시공하고 나니, 밝은 우드톤이 가구나 소품으로 같이 섞여도 꽤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어두운 바닥이 무게감 있게 눌러주는 느낌이 들어서 안정적으로 보이더라구요.
짙은 우드톤의 강마루 다시 한 번 추천합니다 🙂
7. 입구방(취미방)
이곳은 저희 부부의 취미방이자 컴퓨터방(작업실)이 되겠네요. 저희 집 현관 들어오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입구방이구요, 작은 베란다가 있었는데 확장 공사를 하였습니다. 창문 앞 책상이 있는 공간의 폭 정도가 확장된 공간이에요.
노랑색이 컨셉인 이 방은 원래 기존 집에서도 쓰던 이케아 흔들 의자와 풋 스툴을 두었구요, 그 사이엔 빔프로젝터를 놨어요.
맞은 편 벽에는 스크린을 걸어 영화 상영관으로 만들었어요. 이 곳에서 영화를 보면 확실히 TV로 보는 것 보다는 더 집중력도 높아지고 정말 영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워요.
흔들 의자는 노랑색으로 맞추었는데요! 남편과 제가 노랑색을 좋아해서, 이 곳엔 노랑색이 곳곳에 포인트가 많답니다💛 이케아 흔들 의자는 커버를 원하는 컬러로 구매하여 교체할 수 있어서 노랑색 패브릭으로 골랐습니다.
벽에는 벽 선반 2개를 시공하여, 그 위에 이런 저런 소품과 액자를 올려두었어요.
한 켠에 3도어 템바 보드 수납장을 두어 잡동사니들을 보관 할 수 있는 공간 겸 데코존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템바 보드 수납장의 공간이 꽤 넓어서 수건, 가방, 미니 선풍기 등 온갖 잡동사니들을 보관하기에 좋더라구요.
구축 아파트는 팬트리나 수납 공간들이 부족하다 보니 여기저기 수납 공간이 꽤 필요한데요. 곳곳에 수납장을 배치해 최대한 살림살이들을 넣어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수납장 위는 데코 공간으로 활용해서 방에 어울릴 노랑색 그림 액자들과 저희 사진으로 진열해 보았어요.
5단 오픈형 책장을 두어 책과 다양한 소품들도 장식해 두었어요. 기존 집에서 쓰던 이케아 책장 에케나벤을 이사 오면서 추가로 하나 더 구매했어요.
스피커, 책, 피규어 등을 진열하는 진열장이 되었네요. 워낙 음악 듣기를 좋아하는 남편이라 저희 집에는 헤드셋도 스피커도 정말 많아요 ㅎㅎ
책상 앞에 가벽(파티션)을 구매하여 설치해서 공간 분리를 하였어요. 가벽 뒤로 컴퓨터 책상을 두어 작업 및 업무 공간이 되어서 이 방은 취미방이자 작업실이 되겠네요. 간단하게 파티션 구분만으로도 공간적으로 분리가 되어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8. 침실 Before
침실 After
안방은 심플하게 침대만 있어 수면에만 집중 할 수 있는 공간을 원했어요. 그러나 제 옷도 남편의 옷도 꽤 많아서 작은 방의 옷장만으로는 수납할 공간이 부족했어요.
고심 끝에 안방에 가벽으로 공간 분리를 통해 작은 드레스룸을 만들어 붙박이장을 짜서 제 옷들은 모두 안방에 수납할 수 있게 했어요.
구축 아파트는 워낙 안방이 크게 나오다 보니 침대만 덩그러니 두기에는 공간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가벽을 통해 드레스룸과 침실의 공간 분리로, 침실은 수면만을 위한 공간이 됐어요.
가벽이 있는 벽쪽으로 벽등도 2개 시공했구요. 드레스룸으로 들어가는 가벽의 문틀은 아치형에 우드 문틀로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가벽을 쳐서 침대는 굉장히 타이트하게 들어가는 형태인데, 그래서인지 훨씬 아늑해 잠이 더 잘 온답니다.
침대 옆 베란다 쪽 큰 창은 언제나 암막 커튼을 치고 지내고 있어요. 남편은 아침이 되면서 빛이 들어오면 잠이 확! 깨버려서 주말에 늦잠을 자고 싶어도 잠이 저절로 깨는 상황을 괴로워했어요. 그래서 저희 집 침실은 항상 암막 커튼을 필수로 치고 지내고 있답니다 🙂
9. 안방 안 드레스룸
안방을 쪼개 만든 미니 드레스룸은 안쪽은 슬라이딩 붙박이장으로 옷장 3칸과 화장대를 시공했어요.
슬라이딩 도어의 옷장과 화장대는 모두 무광 화이트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도록 했구요. 안쪽 깊숙이 화장대를 숨겼답니다.
화장대를 가장 안쪽으로 배치한 이유는, 화장대 위는 이런저런 잡다한 물건들로 깨끗이 정리하지 못하고 쓸 게 뻔하기 때문에 ^^;; 드라이기와 화장품 등의 사물들이 가득 널려 있어도 아치 문에서 보이지 않으니, 편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화장대 거울은 조명 거울로 설치해서 터치하면 불이 들어와서 어두울 때 화장하기에도 괜찮아요. 화장대의 바로 옆이 앞베란다 창문이라서 빛도 잘 들어오구요!
아치 문에서 바로 보이지 않도록, 가장 안쪽으로 화장대를 배치시킨 건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은 아주 너저분한 화장대로 사용 중이니까요😅
10. 거실 화장실 Before
거실 화장실 After
다음은 저희 집 화장실을 소개해 볼게요. 거실 화장실과 안방 화장실 2곳 모두 디자인은 동일하게 했구요, 안방 화장실에는 샤워 파티션을 시공했고, 거실 화장실은 욕조를 시공한 차이만 있습니다. 우드톤의 타일과 베이지색 포세린 600각 타일로 우드톤의 집 컨셉에 맞춰 화장실도 그 느낌을 같이 했어요! 우드 감성 못 잃어~
거실 화장실의 모습이구요, 공중 부양 휴지통은 너무 맘에 들어서 아주 잘 쓰고 있는 아이템이랍니다. 바닥에 놓는 휴지통이 아니라 물때 걱정이 없고 깔끔하고 사이즈도 아주 딱 좋더라구요.
11. 안방 화장실
여기는 안방 화장실이랍니다. 거실 화장실과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욕조는 제거하고 샤워 파티션을 설치한 안방 화장실이에요. 화장실 수납장은 아이보리 컬러를 골랐었다가 품절되어서 어쩔수없이 우드색으로 픽 했는데요. 오히려 잘한 선택인것 같아요. 벽면 우드 타일과 꽤 잘 어울리는 수납장이죠?
이 곳은 안방에 있는 화장실이다 보니 휴젠트를 설치해서 습기 관리를 하고 있는데 완전 만족한답니다. 샤워 후 휴젠트로 1시간 동안 제습 후 알아서 꺼지도록 타이머로 설정해두는 편인데요. 화장실이 뽀송해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화장실 바로 앞이 침대라, 습기 관리를 신경 써서 하고 있는데 매우 쾌적하답니다.
12. 작은방
다음은 별 거 없는 작은 방인데요, 안방 앞 작은 방은 남편의 옷방 + 운동방이랍니다. 건반도 취미 방에 들어갈 공간이 마땅치 않아 이쪽으로 왔네요.
운동을 하는 방으로 만들려고 삼텐바이미와 전신 거울 그리고 운동 매트와 벤치, 덤벨 등을 두었으나 헬스장만 가고 집에서 운동을 잘 안하는 건 함정이에요 ㅎㅎ 주로 빨래를 널고 제습기를 돌리는 공간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기에..
13. 앞 베란다, 뒷 베란다
여기는 안방 앞쪽의 앞 베란다인데요, 모루 유리의 터닝 도어를 달아서 폴딩 도어 쪽의 앞 베란다 부분과 공간 분리를 하였고 안쪽 창고장을 짜서 선풍기나 캐리어 등 보관하고 있어요. 바닥은 테라조 타일로 깔끔하게 시공했고 벽은 탄성 페인트 시공했습니다.
뒷 베란다도 동일하게 벽은 탄성 페인트, 바닥은 테라조 타일로 시공했어요.
뒷 베란다도 안쪽에도 창고장을 하나 만들어서 휴지, 음료수, 생활용품 등을 보관하는 나름의 팬트리로 사용 중이랍니다. 곳곳에 수납장을 두어 최대한 살림들 구석구석 숨겨놓고, 깔끔하게 유지하고자 노력 중이랍니다.
마치며
이제 새로운 집에 이사 와서 적응하며 살아간 지도 벌써 4개월이 되어가고 있네요. 오늘의집을 통해 저도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고, 여러가지 사진 자료들 스크랩도 많이 하고 보는 눈도 키우고, 꿀팁도 많이 얻었어요.
무엇보다 3d 인테리어로 미리 가구 배치를 해보는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도움을 받은 만큼 누군가에게도 저희 집 인테리어도 소소하게 나마 꿀팁이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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