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는 김민재가 팀 감독인 토마스 투헬의 날 선 비판을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김민재의 실수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는 화려한 스타들의 대결로 주목받았으나, 후반 막판 김민재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뮌헨은 승리를 놓쳤고, 12년 만의 레알 마드리드와의 천적 관계도 청산하지 못했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1은 뮌헨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매서운 비판을 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을 따낼 수 있을 땐 공격적인 수비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절제가 필요하다”며, 김민재의 과한 탐욕을 지적했다. 특히 김민재를 향해 “탐욕”이라는 표현을 세 차례나 사용했다. 경기 결정적인 순간의 실수에 대해선 “더 침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 케인 역시 투헬 감독이 라커룸에서 김민재에게 공개적으로 지적했음을 전하며, 이는 팀 내에서도 큰 화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투헬 감독은 이런 상황을 비밀스럽게 지적할 사람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뮌헨에 새롭게 합류하여 큰 기대를 모았던 김민재는 후반기 들어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이날 경기 역시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어렵게 얻은 선발 기회였다.
그러나 김민재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며, 일각에서는 뮌헨에서의 미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축구 분석 사이트들 또한 그에게 박한 평점을 내렸다. 골닷컴은 10점 만점에 2점, 후스코어드닷컴은 뮌헨에서 가장 낮은 5.4점을 부여하며, 경기력이 과거 세리에 A에서의 활약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하였다.
과연 김민재는 이번 비판을 계기로 이적을 결심할지 아니면 발전을 위한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앞으로 그의 행보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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