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에인절스에 줄부상이 속출하고 있다.
에인절스는 2일(한국시각) ”미구엘 사노가 오른쪽 무릎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무릎 통증으로 경기에서 일찍 교체된 사노는 이후 MRI 검사를 받았지만 염증 소견이 보였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큰 부상은 아니라 5월 중에 돌아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노는 거포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2015년 마침내 빅리그 꿈을 이룬 사노는 2016시즌에는 박병호와 한솥밥을 먹었다. 데뷔 첫 해부터 18홈런으로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한 사노는 2년차 시즌인 2016년 25홈런을 기록했고, 2021년 30홈런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2022시즌이 가장 좋지 않았다. 20경기 출전에 그쳤고, 1홈런 3타점으로 최악의 성적을 냈다. 무릎 부상이 발생하면서다.
시즌 종료 후 FA가 된 사노는 2023시즌 소속팀을 찾지 못하면서 통째로 날렸고, 2024시즌을 앞두고 오타니를 잃은 에인절스와 손을 잡았다.
지난달 21일에야 첫 홈런을 신고한 사노는 올 시즌 21경기 출전해 타율 0.262 1홈런 5타점 OPS 0.713을 기록 중이다.
최근 에인절스는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사노에 앞서서는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MLB.com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5명,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5명이 올라있다. 총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셈이다.
팬들도 뿔이 났다. ”구단 메디컬 스태프를 모두 해고해라”, ”매년 부상자 축제다” 등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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