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3일(현지 시각) 가자지구 분쟁 관련 협의를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카이로에선 이집트, 카타르, 미국 등 중재국을 통해 가자지구 휴전과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제안을 검토한 하마스는 전날 성명을 통해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가 (이스라엘의) 휴전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협상단이 이집트 카이로에 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의 제안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맞교환이 성사되면 10주간 휴전하며 ‘지속 가능한 평온의 회복’ 문제를 추가 협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10주 휴전과 33명의 인질 석방, 이스라엘군의 검색 절차 없는 가자지구 북부 주민의 거주지 복귀 허용 등이 이번 휴전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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